뉴스데스크
김지성
"차 유리창 깨고 비상탈출 어려워" 접합유리 주의해야
"차 유리창 깨고 비상탈출 어려워" 접합유리 주의해야
2026-11-04 23:21
|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 앵커 ▶
최근 생산되는 차량들에는 소음차단과 안전성에 좋다는 '접합유리'가 많이 쓰이는데요.
단단한 게 장점이긴 하지만 차가 물에 잠기거나 뒤집히는 사고 발생시 망치로도 창문이 깨지지 않아 탈출을 어렵게 만든다고 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운전석 창문을 의자 머리 받침대로 강하게 때려보지만 실금조차 가지 않습니다.
망치질을 해도, 발길질을 해도 금만 생길 뿐 끄떡없습니다.
두 장의 유리 사이에 필름을 넣어 고온으로 눌러 만든 '접합 유리'입니다.
일반 강화유리보다 얼마나 단단한지 실험해봤습니다.
2킬로그램 넘는 쇠구슬을 5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렸더니, 강화유리는 산산조각이 나지만, 접합유리는 형태가 그대로입니다.
이 때문에 접합유리는 사고시 운전자의 보호를 위해 차량 앞유리 사용이 의무화돼 있습니다.
문제는 차가 물에 잠기거나 뒤집히는 등의 사고가 났을 때입니다.
어지간해서는 깰 수 없어 차량 밖으로 탈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국내 차종 76%는 앞유리 외에 측면에도 접합유리가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합 유리가 훨씬 비싸지만 소음 차단 효과와 안전성이 좋다며 제조사들이 선호하고 있는 겁니다.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히 탈출하기 위해서는 잘 깨지는 강화유리의 위치를 미리 알아두는 게 필요합니다.
[국은숙/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사전에 차량 내 비상 탈출용 도구를 비치하고 강화 유리창 위치를 확인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강화유리 표시는 차량 창문 모서리에 돼 있지만 영문과 기호라 한눈에 알아보기 쉽지 않고 접합유리 위치는 자동차 회사 홈페이지의 상품 안내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제조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나경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 어땠나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