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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입 연 대웅…"거점도매는 독점 아닌 책임형 모델"
대웅제약은 블록형 거점도매가 독점 구조가 아닌 엄격한 물류 기준을 충족하는 책임형 파트너 중심의 협력 모델이며,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과 품질, 배송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 모델이라고 밝혔다.
선정 과정은 안전한 의약품 유통 역량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이루어졌으며, 약국 현장의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되었다고 설명했다.
도입 후 온도 관리, 배송 체계 개선, 반품 시스템 최적화, 디지털 기반 운영 등을 통해 약국과 환자 편익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 측이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단체행동 및 거점도매 반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김홍진 기자.
대웅제약이 의약품유통협회의 블록형 거점도매 반대 시위와 관련해, 블록형 거점도매는 특정 업체에 물량을 몰아주는 독점 구조가 아니라 엄격한 물류 기준을 충족하는 책임형 파트너를 중심으로 한 협력 모델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블록형 거점도매의 핵심은 단순 판매권 부여가 아니라 온도 관리, 배송 시간, 재고 보고 등 회사가 요구하는 물류 기준을 충족하는 유통체계를 갖추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블록형 거점도매는 특정 업체의 판매 독점을 위한 구조가 될 수 없으며,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과 품질관리, 배송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 모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또한 거점도매상과 일반 도매상 간 거래에 대해서는 회사가 관여하지 않는 만큼 독점 모델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일부 업체에 유리한 불공정 구조라는 지적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블록형 거점도매 유통 파트너 선정이 안전한 의약품 유통에 필요한 역량을 기준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평가 항목으로는 △사업 이해도와 추진일정의 합리성, △KGSP 운영체계 기준 준수, △조직 세부 업무분장 계획과 CS 전담 인력 운영, △권역별 커버리지 계획, △비상 및 안전 관련 관리방안, △IT 및 DCM 시스템 운영, △특화 서비스 및 아이디어 제안, △신규 비즈니스 제안, △기업 현황 및 재무 건전성, △통합수행 역량 등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업체를 선정했으며, 누구나 매년 정기 평가와 경쟁입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정업체에 대해서도 기존과 동일한 수수료율과 배송료가 적용되고 있으며, 오히려 운송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초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혜를 통해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가 아니라 시스템 투자와 운영 책임을 부담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이번 블록형 거점도매 추진 배경으로는 약국 현장의 불편 해소가 제시됐다. 대웅제약은 그간 유통 과정에서 의약품 파손과 변색, 배송시간 불확실성, 문고리 배송에 따른 분실 위험, 소량 주문 대응 한계, 복잡한 반품 절차와 환급 지연, 대형 약국 중심 공급으로 인한 품절 대응 불균형 등의 문제가 누적돼 왔다고 밝혔다.
약국으로부터 약을 충분히 생산해도 실제로는 구하기 어렵다거나 품질이 보장되는 배송을 받고 싶다는 피드백을 다수 받아왔다는 설명도 함께 내놨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현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형 거점도매 체계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환자에게 조제와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약사가 유통 문제로 인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급 서비스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현장의 pain point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규정했다.
대웅제약은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 이후 현장이 이미 달라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먼저 전 공정에서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의약품 전용 차량 도입을 통해 폭염과 혹한 등 극한 환경에서도 의약품 변질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냉장물류에서는 맞춤형 온도 유지 시스템과 실시간 중앙 관제 시스템을 결합해 무결점 콜드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 측면에서는 권역별 재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거점 간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1일 2배송, 주문 후 3시간 이내 긴급배송, 전날 오후 9시 이전 주문 시 새벽배송 등 다양한 배송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사가 원할 때, 더 자주, 필요한 만큼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새벽배송의 경우 약국 개점 시간에 맞춰 약국 안까지 배송해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품 체계 개선도 주요 변화로 제시됐다. 대웅제약은 거점 유통사가 직접 반품 제품을 수거해 제약사로 전달하는 직배송 반품 시스템과 Back-ward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반품 요청부터 최종 처리까지 10일 이내 완료되는 속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반 운영도 강조됐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의약품 배송 전용 운송관리시스템을 통해 배송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고, 약사가 전용 앱으로 의약품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배송 서비스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I 기반 DCM 시스템이 실시간 재고를 분석하고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특정 지역이나 특정 도매상으로 물량이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문에서 대웅제약은 블록형 거점도매가 독점이나 특혜 구조가 아니라는 점과 함께 약국과 환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유통 선진화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선정 기준과 운영 시스템, 현장 개선 사례를 제시하며 단순 유통 구조 변화가 아닌 품질관리와 공급 안정성 강화 중심의 정책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한편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21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회원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점도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해당 정책을 유통 갑질로 규정하고 특정 업체 중심의 유통 구조가 형성될 경우 기존 유통 생태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협회 측은 거점도매 정책 즉각 철회와 유통 구조 개편 중단, 상생을 위한 협의 착수를 요구했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향후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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