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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값 급등기에…부동산원장 “집값 주간통계 문제 제기 많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은 18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해 “격주간 또는 월간으로 하는 식으로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들도 있다”며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매주 발표되는 가운데 주간 통계를 활용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집값 급등기에…부동산원장 “집값 주간통계 문제 제기 많다”

경제일반

집값 급등기에…부동산원장 “집값 주간통계 문제 제기 많다”

중앙일보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은 18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해 “격주간 또는 월간으로 하는 식으로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들도 있다”며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매주 발표되는 가운데 주간 통계를 활용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18일 오후 세종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 원장은 이날 세종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주간 동향 통계의 유의미성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국가 공식 통계로 주간 동향을 발표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의 정책 변경이 있다면 저희는 당연히 그에 맞춰서 월간으로 하거나 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은 부동산원이 2012년 5월부터 집계해 매주 목요일마다 발표하고 있는 주요 부동산 지표다. 전문조사원들이 실거래가와 호가 등을 조사해 매주 전국과 지방자치단체별 매매·전세·월세 변동률 등을 제공한다. 누적 상승률도 알 수 있어서, 기간별 또는 정부별 집값 상승률도 비교 가능하다. 그런 주간 동향에 대해 기관장이 공개적으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 때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간 통계는 가격 혼란만 부추긴다. 주간 조사를 폐지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집값이 급등 중인 현시점에서 갑자기 발표를 멈출 경우 “불리한 지표를 감추려는 꼼수로 보일 수 있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지적도 있다. 서 교수는 “개정 필요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기관장이 되자마자 없애면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을 지냈다.

아울러 KB부동산도 주간 동향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폐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익명을 원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원이 발표하지 않더라도, KB 수치로 매주 변동률을 알 수 있다”며 “한쪽 숫자를 가리는 것보단, 국민이 민간과 공공기관 발표를 크로스체크하면서 자체 판단하게 두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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