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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짐 크레이머 "빅테크, AI 투자 아끼는 순간 끝…고객 이미 줄 섰다"

[사진: Reve AI]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서 비용을 아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는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종목 강세를 두고 제기되는 과열론에...

짐 크레이머 "빅테크, AI 투자 아끼는 순간 끝…고객 이미 줄 섰다"

이번 발언은 AI 인프라 투자가 선제적 기대가 아니라 이미 확인된 수요 대응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서 비용을 아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는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종목 강세를 두고 제기되는 과열론에 반박하며, 현재의 투자 사이클은 미래 수요를 막연히 기대하는 단계가 아니라 이미 발생한 수요를 따라잡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최근 시장 일각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랠리를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식 논리로 해석하는 시각을 문제 삼았다. 인프라를 먼저 지으면 고객이 따라온다는 식의 설명은 지금의 AI 시장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 데이터센터 랠리의 핵심은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데이터센터는 실제로 지어지고 있고 고객도 실제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클라우드 기업들이 지금 벌이는 투자 경쟁을 단순한 과잉 지출로 보지 않았다. 오픈AI, 앤트로픽, 메타 같은 대형 고객이 이미 막대한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과 인프라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크레이머는 "돈을 낼 수 있는 대형 잠재 고객은 이미 와 있다"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돈을 쓰지 않으면 그들은 다른 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아마존은 올해 약 2000억달러의 자본적 지출을 집행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수용력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간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확충이 매출 방어와 신규 수요 확보의 전제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크레이머는 이 같은 투자 결정이 선택이 아니라 방어 성격이 강하다고 봤다. 그는 "경기장을 짓지 않으면 고객은 다른 곳으로 가고, 결국 큰돈을 놓치게 된다"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의 공격적 투자 기조를 거론했다. 데이터센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설비 확장을 늦추면 수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시장 회의론자들이 AI 지출 규모와 속도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크레이머는 투자를 늦춘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봤다. 아마존이 투자를 줄이면 실적 수치가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할 수 있으며, 그 수요와 결제는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런 흐름은 현재 AI 인프라 경쟁이 고객 유치를 위한 선점전이자 기존 고객 방어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증설은 단순한 설비 확대가 아니라 대형 AI 기업을 붙잡기 위한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 크레이머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지으면 정말 고객이 온다"며 "짓지 않으면 그 고객은 그렇게 한 다른 사업자로 옮겨갈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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