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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화하는 금융 스팸문자, AI 기술로 잡는다… 차단 효율 80%까지 '쑥'

이미지=금융감독원 투자리딩방 가입 권유나 불법 대출 등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금융 스팸 문자를 잡아내기 위해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단순히 특정 단어를 걸러내는 수준을 넘어, 문자 속에 담긴...

진화하는 금융 스팸문자, AI 기술로 잡는다… 차단 효율 80%까지 '쑥'

금융당국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투자리딩방 가입권유나 불법 대출 스팸문자 대응을 위해 AI를 활용한다. 이미지=금융감독원

투자리딩방 가입 권유나 불법 대출 등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금융 스팸 문자를 잡아내기 위해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단순히 특정 단어를 걸러내는 수준을 넘어, 문자 속에 담긴 문맥과 의도를 AI가 파악해 차단하는 방식이다.

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불법금융 스팸문자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활용한 AI 스팸 필터링 고도화다.

기존 스팸 차단 방식은 ‘대출’, ‘수익률’ 같은 특정 키워드를 설정해두고 해당 단어가 포함되면 기계적으로 걸러내는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범죄 조직들은 단어 사이에 특수문자를 넣거나 교묘하게 맞춤법을 틀리는 방식으로 차단을 피해왔다.

앞으로는 AI가 문장의 구조와 의미를 분석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이 투입된다.

스팸 발송자가 자구 수정이나 기호 삽입 등으로 변칙을 부려도 AI가 해당 문자의 본질이 ‘불법 금융 광고’임을 스스로 인지해 차단한다. 금감원 측은 이번 기술 고도화로 스팸 탐지 정확도가 기존 대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현재 구축 중인 ‘불법금융광고 AI 감시시스템’과 KISA의 스팸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틈탄 신종 스팸이 확산되기 전 조기에 차단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종 스팸은 민생을 파괴하는 금융범죄의 시작점”이라며 “키워드 정제 AI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스팸 문자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과 KISA는 향후 이동통신 3사와도 협력을 강화해 이번 AI 필터링 기술이 실제 통신 현장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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