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시위 물꼬…정·재계 확산
허성두 진주상의회장 14일 시위 동참
경남펜싱협회 범국민 서명 운동 개시
허성두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기능 분리 재검토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진주 유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진주시 제공
경남진주혁신도시 완성을 향한 진주시의 상경 릴레이 시위가 정·재계를 넘어 민간 체육계까지 동참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14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허성두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능 분리 재검토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진주 유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1인 시위는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 개혁 논의가 진주혁신도시와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혁신도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경 릴레이 시위의 물꼬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텄다. 조 시장은 지난 9일과 10일 정부세종청사와 청와대, 국회 앞에서 LH 기능 분리 재검토 등 ‘진주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핵심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어 11일에는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과 박미경 진주시의회 의장이 바통을 받았다. 여기에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진주상공회의소 회장까지 직접 행동에 나서면서 민관 공동 대응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허성두 회장은 “LH는 진주혁신도시의 핵심 이전 공공기관이자 지역 경제와 혁신도시 발전을 견인해 온 거점”이라며 “LH의 기능 분리는 진주혁신도시의 경쟁력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와 관련해서도 “통합에 따른 비용과 혼선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진주가 통합 본사의 최적지”라며 “LH를 중심으로 한 진주혁신도시의 기능을 지켜내고 통합 본사가 진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경남펜싱협회가 서울·인천·강원·대전·울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진주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범국민 릴레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펜싱협회 제공
이 같은 지자체와 의회의 릴레이 시위에 발맞춰 민간 체육계도 전국 단위 서명운동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경남펜싱협회는 전국의 펜싱 대회장을 직접 돌며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진주 유치와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범국민 릴레이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진주에서 열린 ‘제66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펜싱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서울·인천·강원·대전·울산 등 전국 각지의 대회 현장에서 전개됐다. 현장 서명 부스와 함께 ‘모바일 QR코드 온라인 서명’을 병행해 전국의 선수단과 학부모, 관람객의 대대적인 동참을 끌어냈다.
경남펜싱협회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배경에는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남동발전과의 인연이 있다. 협회는 최근 남동발전과 펜싱 실업팀 창단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역 스포츠 발전의 파트너로 협력해 왔다. 협회는 혁신도시가 완전히 자리 잡아야 지역 스포츠 생태계와 지역 경제가 함께 상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협회는 홍보물을 통해 진주가 혁신도시 완성의 최적지이자 통합 본사 유치지인 이유로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대책 마련 필요(탈석탄 대응) △재생에너지 중심지인 전남과의 인접성(에너지 전환) △혁신도시 중 공공기관 이전율 1위(지역균형발전)라는 3대 당위성을 제시했다.
정재규 경남펜싱협회장은 “이번 서명운동은 상경 릴레이 시위에 나선 조규일 시장과 진주 시민들의 ‘혁신도시 완성’ 염원에 발맞춰 체육계가 자발적으로 결의한 것”이라며 “진주혁신도시가 완성되는 날까지 전국 현장에서 홍보와 서명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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