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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옥동, 생산적 금융 전면에…핵심은 '실행력'

신한금융그룹이 초혁신 산업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며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진옥동 회장 연임 이후 2기 경영의 핵심 축으로 제시한 생산적 금융 전략이 구체적인 조직과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모습이다.

진옥동, 생산적 금융 전면에…핵심은 '실행력'

신한금융그룹이 초혁신 산업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며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진옥동 회장 연임 이후 2기 경영의 핵심 축으로 제시한 생산적 금융 전략이 구체적인 조직과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모습이다.

◇재무제표 너머 산업 본다…‘선구안’ 경영 본격화

최근 출범한 신한금융의 '선구안팀'은 산업의 흐름을 발빠르게 읽고, 실행까지 연결하려는 진 회장의 경영 철학이 투영된 조직이다. 전략영업(RM), 심사역, 산업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컨트롤타워로, 산업별 밸류체인 기반 영업 체계를 전담한다.

기존의 개별 기업·지역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 전반을 분석하고,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방식이다. 생산적 금융 지원 체계를 구조적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실행 체계도 정교해졌다. ‘선구안 맵-성장성 신용평가-전담 조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재무제표 중심의 사후 심사 관행을 깼다. 대신 산업 초기 단계부터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금융 지원과 투자를 연계해 산업 전반의 성장 구조를 직접 설계한다.

앞서 발표한 2030년까지의 110조원 규모 생산적·포용 금융 공급 계획이 2기에 접어들어 구체적인 조직과 시스템을 갖춘 ‘전략의 현실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 회장 재선임안을 가결하며 2기 체제를 공식화했다. 역대 최대 실적, 디지털 신사업 확대, 내부통제 체계 정착,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주주가치 제고 등이 연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경영 연속성이 확보되면서 기존 전략의 실행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진 회장은 "금융의 진정한 역할은 산업의 미래를 먼저 보고 길을 여는 '선구안'을 갖춘 실행력에 있다"며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연결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X·글로벌’ 중심축…질적 성장 추진

생산적 금융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그중에서도 진 회장이 관심을 갖는 사안은 인공지능전환(AX)·디지털전환(DX)이다. 그는 지난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면접부터 올해 신년사, 이번 주총에 이르기까지 AX·DX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단 의지를 꾸준히 내비쳐 왔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진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 AX·디지털부문'을 신설하고 AX추진센터와 디지털전략팀 등을 배치하며 대응 체계를 갖췄다.

향후 3년간 주요 자회사에서 현업 실무자 중심으로 AX 전문가도 1000명가량 육성하기로 했다. AI 에이전트 활용 능력을 극대화해 그룹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촉매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역시 질적 성장을 향한 도약대에 섰다. 신한금융은 해외법인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손익은 824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세전 기준으론 1조890억원을 기록,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세전 손익 1조원을 달성했다.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은 16.6%다.

일본에서 18년간 근무해 '글로벌통'으로 통하는 진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실질적인 현지화를 주문하고 있다. 현지화 기반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현지 대형 로컬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진 회장은 주총에서 그룹 방향성에 대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AX·DX 가속화, 미래 전략 사업 선도,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해 '일류신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금융신문 이진희 기자  l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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