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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옥동 "AI·내부통제·생산적 금융으로 도약"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진 대상 경진대회 개최와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추진했으며 그룹 전반을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진옥동 "AI·내부통제·생산적 금융으로 도약"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주주 서신을 통해 중장기 경영 방향과 성과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서사’ 구축 의지를 밝혔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이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창업 정신의 본질을 계승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서신에서 스페인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1883~1955)의 저서 ‘대중의 반역’을 인용하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연초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경영진과 혁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진 대상 경진대회 개최와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추진했으며 그룹 전반을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성과를 강조했다. 애초 2027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했으며 글로벌 세전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내부통제 강화 노력도 언급했다. 지주와 은행에 도입된 책무구조도를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고, 내부통제 개선 수준을 평가·보상체계에 반영해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를 필수 경영 요소로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대외 환경도 짚었다. 진 회장은 “상법 개정이 국내 증시 신뢰 제고에 기여했다”며 “미·중 경쟁과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5~10년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 확대와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를 수익성 개선 기회로 활용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그룹 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주택시장 안정 시 가계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업대출 등 실물경제 지원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 중심으로 추진 중인 ‘밸류업 2.0’에 대해서는 기존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투자자 의견을 반영해 조속히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진 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당시 제시된 ‘7B 경영이념’을 재차 언급하며 “생산적 금융과 내부통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장기 비전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 세대의 도전 정신을 계승해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강도현 기자 kdh@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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