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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료는 비대면, 약은 직접?…‘약 배송’ 갈등

이에 발맞춰 약 배송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료는 비대면, 약은 직접?…‘약 배송’ 갈등

[앵커]

두 달 뒤면 비대면 진료가 정식으로 시행되는데요.

이에 발맞춰 약 배송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약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쟁점이 뭔지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아이는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해 매일 영양 수액을 맞아야 합니다.

수액의 유통 기한이 48시간에 그쳐 일주일에 두 번, 병원 약국에서 수액을 받아와야 합니다.

집으로 배송되면 좋겠지만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환아 보호자 : "아기를 데리고 병원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사실 힘든 일이라서 배송이 된다면 많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두 달 뒤부터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가 정식 시행됩니다.

하지만 약은 여전히 약국에서 직접 받는 게 원칙이고, 섬 거주자나 장애인 등에게만 예외적으로 배송이 허용됩니다.

환자단체들은 비대면 진료의 취지를 살리려면 약 배송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비대면 진료가 전면적으로 허용되면 사실 약 배송도 그와 보조를 맞춰서 하지 않으면 반쪽짜리가 되는 거잖아요."]

미국과 일본, 유럽 여러 나라들은 일부 의약품을 제외하고 약 배송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약 배송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만 약사회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복약 지도가 부실해지거나 약 변질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권영희/대한약사회장/지난달 9일 : "불필요한 의료 쇼핑과 약물 오남용은 걷잡을 수 없이 폭증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3년간 시범 사업에서 7천 건의 약 배송이 이뤄졌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약사회와 협의체를 꾸려 약 배송 확대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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