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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단_스마트폰부품 ⑪와이솔] 김지호 대표의 와이솔, 적자·지배구조·...

삼성전자 의존 40% 점유율의 함정... 적자·저부가 구조 이중고 국내 시장에서 와이솔의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덕분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저가...

[진단_스마트폰부품 ⑪와이솔] 김지호 대표의 와이솔, 적자·지배구조·...

김지호 와이솔 대표이사

2008년 설립된 와이솔(대표이사 김지호)은 스마트폰용 RF필터 및 통신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견 전자부품사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성장해왔으며, 201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배구조는 최대주주인 대덕그룹이 35%대 지분을 보유한 형태로, 그룹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가 뚜렷하다. 이는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동시에 계열사 종속과 내부거래 의존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와이솔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지배회사와의 경영자문 및 지원 계약에 따른 비용 지급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일반적인 그룹사 운영 방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비용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된다. 특히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수익성 악화 부담은 떠안으면서, 이익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지배구조 리스크로 인식된다.

적자 전환의 본질... 트리플 악화로 드러난 사업구조 취약성

2025년 기준 와이솔은 매출 감소를 비롯해 영업이익 적자 전환, 순이익 적자 전환 이라는 트리플 악화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업황 둔화를 넘어, 사업 구조 자체의 취약성을 드러낸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한 3,212억 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36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회사는 Capex(시설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하며 감가상각비를 줄였다고 자평하지만, 이는 곧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 포기를 의미한다. 비용 개선 속도보다 매출 하락 속도가 가파른 역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하며, 와이솔의 현금 흐름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제조 구조, 스마트폰 업황 의존,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 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매출 감소가 곧바로 적자로 이어지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또한 차입 유지 자산 담보제공 등이 이어지며, 기업의 재무 유연성 역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의존 40% 점유율의 함정... 적자·저부가 구조 이중고

국내 시장에서 와이솔의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덕분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저가 라인업(갤럭시 A,M 시리즈)에서 SAW 필터 단품 공급을 와이솔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플래그십 모델 내 점유율은 여전히 일본 무라타와 미국 기업들에 밀리고 있는 것이 재무적 한계로 지적된다.

또한 국내 시장의 흐름이 단품 필터에서 RF 프론트엔드 모듈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5G 통신이 고도화될수록 필터 한 두 개를 파는 것보다 여러 부품을 합친 모듈 단위의 공급이 점유율 산정에 중요해졌다.

이 분야에서는 통합 솔루션을 가진 글로벌 기업(퀄컴, 브로드컴 등)의 영향력이 국내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중국산 저가 필터의 국내 습격도 이어지고 있다.

최고 가성비를 지향하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략에 따라, 중국의 반칩이나 후아친과 같은 ODM/부품사들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며, 와이솔보다 10~20% 저렴한 단가를 무기로 중저가 필터 시장 점유율을 야금야금 뺏어오고 있어, 와이솔의 국내 점유율 40% 선이 위협받는 치킨 게임 국면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현재 와이솔은 실적이 적자 전환 됐고, 사업 구조는 계열사 종속적인데 더해 가격 경쟁 심화까지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투자 매력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계열사 의존 구조를 완화하고, RF필터 사업의 기술 경쟁력 회복이라는 필수적이다. 다만 단기간 내 구조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여전히 보수적 시각이 우세하다.

와이솔은 최근 자사주 소각과 비과세 배당 등을 발표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시가배당률 7.5%라는 파격적인 조건은 단기적으로 주가 하방을 방어하는 장치로는 작동할 수 있으나, 적자 구조가 지속되는 한 이는 어디까지나 재무적 유인책에 불과하다.

본질적인 수익 창출력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배당에 의존한 투자 매력은 한계가 뚜렷하며, 시장이 냉담하게 반응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결국 실적 개선이라는 선결 과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현재의 고배당 정책은 주가 반등의 촉매가 아닌 착시적 안정감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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