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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격의 LS]③ 상장 철회로 끝난 구자은의 '시장 논리'…LS, 자금 조달 새...

에식솔루션즈 상장 철회로 구자은 회장이 이끄는 LS의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성장 전략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LS그룹은 LS이링크, LS EV코리아, LS엠트론 등 계열사들의 순차적 상장을 통해...

[진격의 LS]③ 상장 철회로 끝난 구자은의 '시장 논리'…LS, 자금 조달 새...

쪼개기 상장 제동 걸린 LS그룹

자금 조달 전략 전면 수정 '불가피'

IPO 대신 '자력 투자'로 선회 결정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중복상장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상장 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 지난 2025년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나온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중복상장(쪼개기 상장) 논란에 대해 내뱉었던 이 한마디가 그룹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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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쪼개기 상장에 강력한 제동을 걸면서 LS그룹의 미래 핵심 계획이었던 계열사 상장이 전면 철회되면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새로운 대책 마련이 필요해진 것이다.

지난 1월 LS그룹은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코스피 상장 신청을 돌연 철회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공모 시장 상황 악화였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확고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가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중복 상장으로 인한 지주사 기업가치 희석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밀어붙이던 LS그룹을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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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액주주 보호와 공정 경제를 자본시장 핵심 과제로 내세우자 LS가 더 이상 '버티기'에 들어갈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 속에서 구자은 회장의 과거 발언은 도마 위에 올랐다. 구 회장은 과거 배터리 관련 행사에서 중복 상장의 우려를 묻는 취재진에게 “투자는 투자자의 선택”이라며 자유시장 논리만을 앞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모회사 주주들의 희생을 담보로 알짜 자회사를 분할 상장하는 관행을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는 마당에, 총수가 주주들의 정당한 비판을 "싫으면 사지 마라"는 식의 태도로 일축했던 사실은 치명적인 자충수로 평가된다.

에식솔루션즈 상장 철회로 구자은 회장이 이끄는 LS의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성장 전략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LS그룹은 LS이링크, LS EV코리아, LS엠트론 등 계열사들의 순차적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상장 이슈로 일정이 지연될 경우, 이들 역시 대안적 조달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당장 명노현 ㈜LS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서 "중복상장 없이도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기업공개(IPO) 전략에 선을 그었다.

재계 관계자는 “LS그룹이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전력 인프라 중심의 글로벌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게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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