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기업 참여 현장형 채용 매칭 확대
“설명회 넘어 취업 연계·사후 지원 필요”
▲ 경북교육청은 20일부터 24일까지 도내 직업계고 3학년 학생과 학부모, 취업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기업체 채용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한 기업체 채용설명회가 경북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열리며 현장 취업 지원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과 학생 간 직접 만남의 장이 확대되면서 조기 취업 연계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0일부터 24일까지 도내 직업계고 3학년 학생과 학부모, 취업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기업체 채용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금오공업고등학교(20~21일, 24일),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22~23일), 라한호텔 경주(24일) 등 3개 장소에서 진행되며, 반도체·기계·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 19개 기업이 참여했다. 사전 신청을 완료한 학생과 학부모 등 총 3,295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지역 직업계고 취업 행사 가운데 비교적 큰 규모다.
현장에서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채용 절차와 직무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부 학생들은 채용 조건뿐 아니라 근무 환경과 복지 제도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금오공업고에서 설명회에 참여한 한 3학년 학생은 “기업 담당자에게 직접 질문하면서 실제 회사 분위기와 필요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막연했던 취업 준비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관심도 적지 않았다. 설명회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대학 진학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아이에게 맞는 기업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어 취업 선택에 대한 불안이 줄어든 느낌”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일정 중 마지막 날에는 경주 지역 호텔에서 기업 탐방 형태의 현장형 설명회가 예정돼 있어 학생들이 실제 근무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채용 안내를 넘어 산업 현장 이해도를 높이는 실질적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행사에는 ㈜우진플라임,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네패스, ㈜에스에프에이반도체, CJ푸드빌, ㈜라한호텔 경주 등 반도체·제조·관광 서비스 분야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채용설명회 확대는 최근 직업계고 취업 활성화 정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산업 현장과 연계한 조기 취업 매칭 프로그램은 취업 유지율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역시 직업계고 취업률 제고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도내 직업계고는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일부 교육 현장에서는 단발성 설명회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직업계고 취업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설명회를 통해 기업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후 면접 준비나 직무 교육 등 후속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채용설명회는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채용설명회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역 산업 수요와 직업계고 교육과정 간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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