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든여덟 해 동안 시대도, 방송을 소비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졌는데요.
KBS 전주총국은 전북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목소리를 듣고, 더 넓은 세상에 지역의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리방송국입니다. JBSK…."]
빛바랜 흑백 필름 속 지금의 익산에 자리한 작은 방송국에서 전북의 첫 전파가 송출됐습니다.
흑백에서 컬러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방송의 모습도, 소비 방식도 크게 달라졌지만, 여든여덟 해 동안 KBS전주의 카메라와 마이크는 전북의 크고 작은 변화와 도민의 목소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더 깊숙한 지역 현장으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시군뉴스'는 전주 중심 보도의 한계를 넘어 각 시군의 현안과 목소리를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방 선거 개표 과정의 허점을 추적한 '선관위 연속 보도'는 선거 관리의 빈틈을 파고들며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사라져가는 위안부 생존자와 지역의 역사를 조명한 '보도특집 기억전쟁'은 기억과 연대의 필요성을 환기했습니다.
[모아름드리/환경운동단체 '프리데코' 대표 : "앞으로도 말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나 보이지 않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존재들, 생명들까지 이야기를 발굴하고 또 담아내는 그런 KBS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전북에서 길어 올린 콘텐츠들은 지역을 넘어 더 넓은 무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악한마당과 백투더뮤직 시즌2는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 세대를 공감하며 문화 장벽을 허물고 있고, 국보 남원 광한루의 사계를 담은 특집방송은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미디어 어워즈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K-콘텐츠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청사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어르신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습니다.
[류제만/KBS전주방송총국 총무국장 : "앞으로도 시청자분들께서 제안해 주시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더 다양한 행사로 확대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찾아 더 넓은 공론장으로 연결하는 일.
KBS전주방송총국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며 도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 소통하는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더 성실히 이어가겠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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