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순서는 청년을 주제로 한 KBS전주총국 연중 기획입니다.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도시를 떠나 오히려 전북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청년들도 있는데요.
이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가는 사람들.
가파른 산길을 오르고 숲길을 내달립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장수의 자연을 만끽합니다.
이 대회를 만든 건 6년 전 경기도에서 장수로 귀촌한 김영록 씨.
지역 산악 지형을 활용한 대회는 전국에서 수천 명이 참가하는 행사로 성장했습니다.
대회 운영을 위해 창업한 회사에는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청년 3명도 일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청년들이 정착하려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뚜렷한 목표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김영록/락앤런 대표 : "장수라는 지역에서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내려오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그런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대회 참가를 계기로 지난해 경기도에서 장수로 이주한 한태연 씨.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서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태연/락앤런 직원 : "숙소를 지원해 준다는 등 아니면 다른 물품을 지원해 주는 것은 개인마다 다 성향이 다르니까 차라리 여기 오면은 청년 지원비 얼마를 지원해 줍니다. 만 40세 이하는 오세요. 이런 식으로."]
지난해부터 남원에서 가정을 떠난 청년들을 위한 공동체를 운영하는 강미선 대표.
청년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도 연결해 줍니다.
특히 중점을 두는 건 이주 청년들과 지역 주민들을 이어주는 일입니다.
낯선 지역에 정착하려면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강미선/남원 '52헤르츠고래들' 대표 : "타지역으로 옮겨왔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공동체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지역에서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또 지역 안에 있는 공동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줘야겠다."]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청년들.
경제적 자립과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 형성이 지속 가능한 정착의 핵심 과제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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