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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방선거 정보전달 충실하되 공정·중립성 지켜야"

윗줄 왼쪽부터 김남규, 강신욱, 김성길, 김태원, 아랫줄 왼쪽부터 박순영, 이현진, 장한진 허용수 위원.

"지방선거 정보전달 충실하되 공정·중립성 지켜야"

윗줄 왼쪽부터 김남규, 강신욱, 김성길, 김태원, 아랫줄 왼쪽부터 박순영, 이현진, 장한진 허용수 위원.

2026년 울산신문 독자권익위원회 4월 월례회의가 지난 17일 남구 한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남규 위원장을 비롯해 강신욱, 김성길, 김태원, 박순영, 이현진, 장한진 허용수 위원이 참석했다.

후보 장점·비전 제시해 진실 보도를

김남규 위원장(서경플러스 종합건설 대표)

은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영간의 다툼은 불가피하겠지만 독자위원들은 중립적인 관점에서 공평한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직접적인 고소고발을 통해 바로바로 상대에게 대응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다. 그 중심에 사실보도를 하는 언론사들은 곤혹을 치른다고들 한다.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의 흠집내기로 생각한 지지자들이 집단적으로 항의하는 등 업무에 지장을 주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는 언론을 위축시키는 행태로 자제해야 마땅하다"면서 “선거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을 힘들게 찾아내는 과정인 만큼 유권자들이 도덕적으로, 실력적으로, 위선되지 않은 후보를 알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검증의 내용들이 알려져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진영을 공격하는 흠집내기가 우선되지 않고 후보의 장점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그런 선거가 되도록 언론이 흔들리지않고 중심을 지키며 진실된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상 밀착형 보도 꾸준히 이어지길

강신욱 위원(세무법인 인택스 세무사)

은 “최근 태화루 스카이워크 개장, 시내버스 이용객 회복, 2026 울산 올해의 책 선포 등 울산신문이 전해준 다채로운 생활·문화 소식은 지면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거창한 담론만큼이나 시민들이 매일 걷고, 타고, 즐기는 생활 인프라의 변화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돋보였던 부분은 스카이워크 관련 보도였는데 조성 당시 찬반 여론이 팽팽했던 만큼, 단순히 방문객 수라는 성과만 나열하지 않고 개장 이후의 안전 관리 실태와 주변 상권 활성화 여부를 객관적으로 점검한 점은 지역 언론의 훌륭한 후속 보도 사례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일상 밀착형 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길 바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의 이면에 숨은 과제도 꼼꼼히 짚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동 패러다임 전환' 적극적인 역할을

김성길 위원(노무법인 더휴먼 노무사)

은 “지역 대기업의 한 노동조합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고용 및 소득 안정을 위한 '완전 월급제'를 핵심 쟁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기술의 진보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현상은 비단 특정 기업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산업계 전체가 직면한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다. 우리는 과거 포드 자동차의 사례를 복기할 필요가 있다.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을 때, 포드는 고용 축소라는 손쉬운 길 대신 '주 5일제'라는 선제적 결단을 내렸다. 이를 통해 노동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도모하며 자본주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기술 변화의 거친 파고 앞에서 필요한 것은 과거의 관성을 버리는 용기다. AI와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시대를 위기가 아닌 '노동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완전 월급제 논의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기술 진보의 혜택을 노동자와 어떻게 분배하고 고용 안정을 이룩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울산신문도 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재 근로자 치료 아낌없는 지원 필요

김태원 위원(하이본병원 대표원장)

은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거점이자 '공업수도'로서 그 명성을 이어왔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거대 장치 산업의 톱니바퀴를 돌려온 것은 수만 명 노동자들의 육체적 헌신이었다. 하지만 화려한 수출 실적의 이면에는 반복되는 중노동으로 인해 근골격 질환이 발생한 노동자들의 고통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이제 울산은 이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산재 근로자들이 전국 어디보다도 빠르고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근골격계 질환은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고착돼 노동 수명을 단축시키고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만큼 이제 공업수도 울산은 노동자가 아플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치료 파트너가 돼야 한다. 고통받는 노동자에게 가장 확실한 복지는 '완벽한 치료를 통한 일상의 회복'임을 명심하고, 그들의 치료에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실관계 무관 확대·재생산 경계

박순영 위원(법무법인 더정성 변호사)

은 “6·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치열한 공약 경쟁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도 잇따라 공정선거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거짓말도 반복하면 믿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다. 언론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것도 여기에 있다"면서 울산신문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도 요구했다.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이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확대·재생산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언론이 문제 제기하는 것 자체를 외면하거나 축소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판단 왜곡 우려 '사실의 편'에 서야

이현진 위원(울산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린다. 그 꽃이 온전히 피어나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이 전제돼야 하고, 그 판단을 돕는 가장 중요한 장치가 바로 언론이기에 언론의 역할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하면서 “독자권익위원으로서 바라본 최근의 선거 보도는 아쉬움과 기대가 공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보도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에 유리한 프레임이 형성되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유권자의 감정을 자극하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는 언론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 언론은 '누구의 편'이 돼서는 안 된다. 오직 사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균형 있게 전달하고, 검증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한 팩트체크를 통해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여론조사 보도에 있어서는 조사 방식, 표본, 오차범위 등을 명확히 밝혀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역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풀이했다. 그는 또 “단순한 인용 보도나 받아쓰기식 기사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중심으로 한 분석과 검증이 요구된다. 또 공정성과 중립성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언론이 이 원칙을 지킬 때, 유권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결과는 곧 건강한 민주주의로 이어진다"고 말하면서 “선거는 일시적이지만, 언론에 대한 신뢰는 지속된다. 지금 이 순간의 보도 한 줄, 표현 하나가 독자의 신뢰를 쌓기도, 무너뜨리기도 한다. 언론이 스스로의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공정한 선거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타인 존중·품위 등 코너 생성을

장한진 위원(워라밸 컴퍼니 대표)

은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날씨를 품고 삽니다. 어떤 날은 화창한 고기압이었다가도, 어떤 날은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눅눅한 습기에 시달리기도 하죠. 하지만 성숙한 어른의 세계에서 나의 '내면 기상도'가 타인에게 '재난'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컨디션이 좋을 때만 친절한 사람은 신뢰를 얻기 어렵다. 반면, 기분이 좋지 않은 순간에도 예의를 갖추고 선을 지키는 사람은 주변에 안정감을 준다. 그 안정감이 결국 그 사람의 평판이자 인격이 된다"고 말했다.

“울산신문도 남을 존중할줄 아는 품위 있는 방식과 그러한 살람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젊은세대 위해 다양한 컨텐츠 발굴

허용수 위원(한길치과 원장)

은 “자극적인 숏폼 영상에 익숙해진 젊은 세대들이 글을 읽지 않아 문해력이 떨어짐을 걱정하는 시대이다. 긴 글을 읽지 못하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견디지 못한다. 유튜브 등에서 얻은 단편적이고 근거가 희박한 가공된 지식을 자신의 신념인 양 확신하고 논쟁을 하니 오해가 쌓이고, 논점을 벗어난 감정 싸움은 분노로 퍼져 세상은 각박해진다. 그러니 이제는 신문이 정확한 팩트의 전달 외에도 젊은 세대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가들의 등용문이었던 신춘문예도 기능을 잃은 지 오래다. AI가 뭐든 다 하는 시대에도 가치를 만드는 주체는 인간이어야 하므로 인문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졸업앨범같은 단체사진들보다는 문화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웃음과 감동을 주는 재미있는 신문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리=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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