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BNK금융 사옥 사진. [출처=각 사]
BNK금융, IM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사회의 역할 확대를 강조하는 가운데 사외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로 읽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방금융지주들 사외이사들의 자사주 매수가 활발하다. 지방금융지주의 비등기임원 등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흔하지만 사외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흔치 않다.
특히 다음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대 금융지주 이사회와 만나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는 만큼 사외이사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만남은 정례 간담회 성격이지만 '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이 원장이 이사회의 책임론 강화, 지배구조 개편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BNK금융 박혜진 사외이사는 지난 9일 BNK금융 주식 2866주를 주당 1만7400원, 5000만원 규모로 장내매수했다. BNK금융 사외이사의 자사주 취득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박 이사는 올해 정기 주총에서 BNK금융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박 이사는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바이야드 대표이사로 서강대 AI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특임교수도 맡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디지털IT 전문가를 이사회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박 이사는 지난해까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위원을 맡은 디지털 전문가다. 그는 1985년생으로 젊은피이면서 여성으로, 이사회 다양성도 충족시키고 있다.
BNK금융은 올해 빈대인 회장 2기체제가 출범하면서 이사회 과반을 주주 추천으로 구성하는 등 이사회 재편과 지배구조 쇄신에 나섰다. 박혜진 이사 외 다른 사외이사들도 자사주 매입에 나설지 주목된다.
IM금융의 김갑순 사외이사도 올해 들어 자사주를 세 차례 매입했다. 지난 6일 IM금융 주식 700주를 1만6786원에 장내매수한 후 9일 850주를, 13일 200주를 추가 매수했다.
김 이사는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로 지난해 IM금융 사외이사에 합류했고 올해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로 선임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공시위원회 위원장, 한국세무학회회장 등을 맡은 재무 회계 전문가다.
경영진, 사외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책임경영 강화의 신호로 작용하는 만큼 주가 부양에도 긍정적이다. BNK금융과 IM금융의 최근 3개월 간 주가 상승률은 각각 36.7%, 29.7%로 같은 기간 4대금융지주들의 주가 상승률 대비 높은 편이다.
8대 금융지주들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사외이사 자사주 보유를 의무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사외이사의 자사주 보유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 12일 양인집 신한금융 사외이사도 지난 12일 장내매수를 통해 회사 주식 133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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