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기업체 배후 수요에 힘입어 청약·매매 시장 모두 활기
| 스마트비즈 = 최형호 기자 | 최근 주택 시장에서 '직주근접'이 핵심 입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산업단지와 기업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거 수요가 형성되면서, 일자리와 가까운 단지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수요자들은 주거 선택 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다. 이에 편리한 출퇴근 환경은 단순한 생활 편의성을 넘어 실질적인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직주근접 입지는 탄탄한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업단지와 기업체 종사자들은 지속적인 주거 수요를 형성하는 핵심 계층으로, 인근 주거지는 실거주 수요는 물론 임대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실제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아파트는 청약과 매매 시장에서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109.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다수 기업체가 입주한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입지적 강점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해 12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공급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70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방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높은 청약 열기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매매 시장에서도 직주근접의 강점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탕정면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2차' 전용 59.88㎡는 직전 최고가 3억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단지는 탕정일반산단과 아산디스플레이시티를 차량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또한 대전 유성구 '경남아너스빌 1단지' 전용 163.93㎡는 최근 9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 8억9000만원 대비 1억500만원 상승했다. 대덕테크노밸리, 탑립전민국가산업단지, 대전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한 입지적 강점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바탕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직주근접 단지는 향후에도 시장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일자리를 따라 인구가 이동하고 인프라가 확충되는 만큼 지방 주택 시장에서 산업단지 인근 입지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광신종합건설 '북전주 광신프로그레스' 조감도./사진=광신종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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