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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마켓, 유상증자로 이커머스 투자금 확보…부채비율 550%은 과제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거래액 기준 쿠팡 점유율은 22.7%, 네이버 점유율은 20.7%다. 지마켓의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알려진다. 실적 부진에 지마켓은 수익성 개선에...

지마켓, 유상증자로 이커머스 투자금 확보…부채비율 550%은 과제

이커머스 사업 성장에 투자금 활용…올해 투자 예정금 7000억원

실적은 악화일로…순손실에 자본금 줄어 부채비율 394→548%

지마켓이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예정한 확보 목표 재원만 7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실적 악화에 부채비율이 500%대까지 상승하면서 재무 위기가 고조되는 점은 과제다. 지마켓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보다 거래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마켓은 지난 2월 말 임시주주총회에서 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로 발생하는 보통주 5000주는 모두 모회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신세계-알리바바 합작법인)이 취득한다. 지마켓은 이번 투자금을 이커머스 사업 성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그랜드오푸스홀딩 체제 하에서 진행한 두 번째 작업이다. 지마켓은 작년 12월에도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지마켓은 지난해 말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의 합작법인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두 건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말 지마켓이 밝힌 대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지마켓은 오는 2030년까지 총거래액(GMV)을 현재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역직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만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금은 매년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 계획과 별개로 실적은 악화일로다. 최근 3년 실적을 들여다보면 매출은 2023년 1조1966억원에서 2024년 9612억원, 지난해 740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영업손실은 2023년 320억원에서 2024년 674억원, 지난해 1224억원으로 매년 두 배씩 확대됐다. 순손실 역시 ▲2023년 110억원 ▲2024년 527억원 ▲지난해 1142억원으로 불어났다.

실적 하락은 주요 경쟁자들의 급부상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거래액 기준 쿠팡 점유율은 22.7%, 네이버 점유율은 20.7%다. 지마켓의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알려진다.

실적 부진에 지마켓은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4년 희망 퇴직을 실시하는 한편 판매비와 관리비를 1000억원 이상(2024년 7009억원→지난해 5974억원) 줄였다. 다만 매출 감소 폭이 비용 절감 폭보다 커지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된 모양새다.

순손실이 이어지면서 이익잉여금도 고갈되고 있다. 2023년 2213억원이던 이익잉여금은 2024년 1685억원, 지난해 548억원까지 감소했다. 올해도 순손실이 이어질 경우 결손금 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익잉여금이 바닥을 보이면서 부채비율도 상승했다. 2023년 345%이던 부채비율은 2024년 394%로 상승했고 지난해 548%까지 뛰었다. 매년 총부채는 줄었지만(7907억→6948억→6180억원) 총자본도 함께 감소하면서(2293억→1765억→1128억원) 부채비율을 키웠다. 통상 부채비율은 200%가 넘어가면 위험 수준이라고 본다.

지마켓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보다 거래액 증가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네이버나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흑자 전환이나 부채 비율 개선보다 거래액을 늘려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올해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12% 올랐다.

지마켓 관계자는 “올해 기술 투자와 플랫폼 구조 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라며 “양질의 셀렉션을 늘리고 쇼핑 경험 개선을 통해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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