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지금 사도 될까… 네이버 박스권 장세 가능성

네이버 증권.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NAVER의 주가가 한 단계 낮아진 박스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한화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단기 주가 흐름이 기존보다 낮아진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지금 사도 될까… 네이버 박스권 장세 가능성

네이버 증권.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NAVER의 주가가 한 단계 낮아진 박스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하며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단기 주가 흐름이 기존보다 낮아진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네이버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조1300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6%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핵심 변수는 비용이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GPU 중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비용 부담으로 직결되면서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인프라 비용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매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커머스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경쟁사의 약화에 따른 반사 효과와 함께 배송 커버리지 확대가 이용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고, 커머스 광고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네이버의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서치플랫폼 사업은 성장 둔화가 뚜렷하다. 검색 광고 중심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대 성장에 그치며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는 플랫폼 구조 변화와 광고 시장 경쟁 심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성장은 하지만 돈은 덜 번다’는 딜레마에 직면한 모습이다. 커머스와 AI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대신, 단기 이익 감소를 감수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전환기의 특징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인프라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커머스 사업은 성장 여력이 충분해 실적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가 역시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뚜렷한 실적 개선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모멘텀보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했다. 단기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AI와 커머스 중심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