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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시활황에 ETF 시총 400조 돌파…100일 만에 100조 증가

이르면 5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보유 종목 중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증시활황에 ETF 시총 400조 돌파…100일 만에 100조 증가

15일 기준 시총 합계 404조원…‘KODEX 200’ 21.5조원 1위…

하루 평균 17조 거래, 작년 3배…액티브·레버리지 상품 곧 가세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코스피가 6000선에 안착하는 등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된 약 1000개 ETF의 시가총액 합계는 404조원을 넘어섰다. 2002년 10월 국내에 ETF가 도입된 이후 24년 만이다.

ETF 시가총액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2년 만인 작년 6월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5일 3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약 100일 만에 다시 10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하루 평균 1조원씩 유입된 셈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불장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과 함께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올해 ETF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7조원 수준으로, 2024년(3조5000억원), 2025년(약 5조5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ETF는 KODEX 200으로 21조5214억원이며, 전체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반도체TOP10이 각각 15조7976억원, 9조60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TF 순자산은 지난 2월 27일 387조6420억원까지 증가했다가 3월 들어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춤하며 지난달 말에는 360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달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 따른 종전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

ETF는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지수를 추종하는 구조로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 또 공모펀드 대비 운용 보수가 낮아 투자자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ETF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서는 ETF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상승과 함께 투자자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최근에는 상품 다양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우량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단기 채권, 고배당주 등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한 ETF가 출시되고 있다.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퇴직연금 내 ETF 투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연평균 15% 성장해 2030년에는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액티브 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등 액티브 ETF 시장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이르면 5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보유 종목 중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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