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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시·금값 출렁이자 갈 곳 잃은 목돈…파킹통장에 잠시 '정차'

주식시장과 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금융소비자들이 목돈을 잠시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의 상담창구 모습. 연합뉴스

주식시장과 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금융소비자들이 목돈을 잠시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매일 최종 잔액을 기준으로 구간별 금리가 차등 적용돼 단기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다, 필요할 때 언제든 운용하기에 유용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단기자금 운용 수요에 맞춰 파킹통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금리와 우대조건, 적용한도 등을 차별화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주차하는 것처럼 언제든 넣다 뺐다 입출금할 수 있는 요구불 예금의 한 종류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통칭한다.

자금을 활용하는 데 있어 일반 입출금통장이 급여 수령이나 카드대금·공과금 결제 등 일상적인 금융거래에 주로 쓰인다면, 파킹통장은 투자처를 정하기 전 대기자금이나 목돈·여유자금을 단기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최근 NH농협은행은 입출금 편의성과 금리 혜택을 결합한 ‘NH개인파킹통장’을 출시, 200만 원 이하부터 1천만 원 이하, 2천만 원 이하, 2천만 원 초과 금액구간에 따라 기본금리 0.01%를 적용하고 최고금리 기준 2천만 원 예치 시 잔액 개별 적용 후 합산한다.

단기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파킹통장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ChatGPT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도 앞서 10일부터 매일 잔액 1천만 원까지 기본금리 연 1.6%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0%(세전) 금리를 주는 ‘우체국 매일이자 파킹통장’을 5만 계좌 한정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의 경우, 우대조건 없이 연 최고 5.0%(세전)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내놨다.

SBI저축은행은 소액특화로 200만 원 이하 잔액의 기본금리 연 2.7%, 최고 연 7.7%(세전)의 금리를 주는 생활파킹통장을 판매 중이다.

40대 직장인 황모 씨는 “최근 적금 만기 등 5천만 원가량 목돈이 생겼는데 알아보다가 파킹통장에 예치할까 생각 중이다. 주식이나 금에 투자하기에는 가격 변동이 부담스럽고 일반 입출금통장에 그대로 두기에는 아쉬워 잠깐이나마 이자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예치금액 구간에 따라 금리 비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꼼꼼히 따져볼 필요 있다고 제언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파킹통장에 들어가는 자금은 주식이나 채권, 금 등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기 전 잠시 머무는 대기성 자금으로 볼 수도 있다”며 “적금이나 예금도 중도해지가 가능하지만 즉시 활용하는 데는 제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바로 써야 하는 자금은 파킹통장이나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상품에 두고 장기적으로 운용할 자금은 투자 기간에 맞는 상품으로 구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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