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미 3대지수 혼조...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
조정시 매수 수요로 장중 낙폭 만회 기대
13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3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에서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고, 그간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강하게 출회, 나스닥 지수가 하락 흐름을 보인 바 있다.
미 반도체 중심의 하락은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도 미국 4월 CPI의 컨센서스 상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대 약세, 원·달러 환율 1490원대 진입 등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인해 하락 출발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증시의 경우 전일에도 2%대 하락했고, 개인 투자심리가 견조하다는 점에서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전일 포함 단기 급락에 따른 '조정시 매수' 수요가 장중 출현하면서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 일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순히 변동성 확대=주가 약세'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5월 이후 여러차례 지수 폭등을 경험한 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주가 상승 과정에서도 상방 변동성이 촐발됐던 경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지금은 주가 상승 속도 자체가 부담일 뿐 이익, 밸류에이션, 개인의 증시 참여 확산(머니무브) 등 본질적인 상승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반도체주 주가 상승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ETF를 통한 자금 유입 과열 신호는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상장된 DRAM ETF에 단기간 '과열'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들을 보면 주가 상승을 훌쩍 뛰어넘는 자금 유입, 즉 과열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 듯 하다"면서 "KOSPI200이나 반도체, IT 레버리지 ETF에서는 최근 자금이 빠지고(유출되고) 있어, 레버리지 ETF 자금 유입을 통한 과열 양상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ETF 자금 유입을 통한 과열 신호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은 4월 이후 시장(KOSPI200) 상승과 함께 변동성지수(VKOSPI)가 함께 상승하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조정 전에도 주가와 VKOSPI가 동반 상승한 바 있다는 것.
그는 "이후 증시 조정과 함께 변동성 스파이크(VKOSPI 80 상회)가 나타났던 경험이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인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6.09포인트(0.11%) 오른 4만9760.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8포인트(-0.16%) 내린 7400.9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5.92포인트(-0.71%) 내린 2만6088.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확실성에 상승했다.
이날 ICE 선물 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일대비 3.4% 오른 배럴당 107.7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2% 오른 배럴당 102.1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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