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강세 마감
반도체 중심 쏠림 현상 강화에 따른 변동성은 유의해야
12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2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인 11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퀄컴과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주의 랠리로 3대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대기심리 등 하방 요인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6%대 강세, 국내 반도체에 대한 개인의 추격 매수 가능성 등 상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코스피는 790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종목으로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IM증권은 "국내증시는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반도체 및 관련 업종 위주의 상승에서 업종 전반으로 강세장이 나타나는 것이 추가 코스피 상승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전일 코스피 지수는 4% 넘게 상승했지만, 상승 종목은 147개에 그칠 정도로 쏠림 현상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것.
한 연구원 역시 "코스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 2위 주식의 동반 폭등 랠리 효과로 연이은 지수 레벨업을 경신한 상황"이라며 "동시에 그 과정에서 신용잔고 급증에 따른 '빚투 과열' 리스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신용잔고 급증분이 코스피의 주가 상승분을 하회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도주인 반도체, IT 하드웨어(MLCC, 기판), 기계(원전, 전력기기) 등 AI 밸류체인주들도 신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빚투 과열 리스크가 우려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와는 달리 레버리지가 대규모로 수반되지 않은 장세인 가운데, 이익 모멘텀 가속화 진행, 국내외 증권사들의 잇따른 코스피 상단 상향 조정 등을 고려 시 지수 상방은 여전히 더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 출회가 일간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계속 대응 전략에 반영해 놓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5.31포인트(0.19%) 오른 4만9704.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91포인트(0.19%) 오른 7412.8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05포인트(0.10%) 오른 2만6274.1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74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신고가를 새로 썼다.
국제유가는 재차 상승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대비 2.9% 오른 배럴당 104.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8% 오른 배럴당 98.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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