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일평균 거래대금 100조원 시대' 분석보고서
"대규모 증익 바탕으로 자본 축적과 레버리지 활용 여력 동시에 커져"
"WM, IB, 세일즈앤트레이딩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이익 재창출하는 구조 형성"
최선호주, 키움證·한국금융지주...하반기 코스피 밴드 7000~9300pt 제시
◆…주요 증권사 사옥 모습[각사 제공 사진 합성]
국내 증권업종이 단순한 업황 호조를 넘어 자본시장 성장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따른 구조적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대규모 증익을 바탕으로 자본 축적과 레버리지 활용 여력이 동시에 커지면서 WM(자산관리), IB(기업금융), S&T(세일즈앤트레이딩)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이익을 재창출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증시 거래대금 100조원 시대 개막과 관련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에도 시장환경이 증권주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이날 보고서를 낸 임희연 연구위원은 "현재 증권업종을 바라볼 때 단기 실적 호조보다 구조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 주가 민감도가 높은 증권주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됐다. 그러면서 최선호주로는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임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시장 환경도 증권주에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7000~9300포인트로 제시했다. 단일 EPS(주당순이익)와 PER(주가수익비율)이 아니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비반도체 25개 업종을 분리해 산정한 결과다.
상단은 반도체 고ROE(자기자본이익률) 구간을 시장이 프리미엄으로 인정하고, AI 인프라 노출 업종인 기계·IT하드웨어 등의 추가 리레이팅이 더해질 때 열릴 수 있는 구간으로 봤다. 반면 하단은 시장이 흔들릴 경우 도달 가능한 밸류에이션 압력 구간으로 제시했다.
임 연구위원은 이 같은 코스피 밴드를 바탕으로 산출한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는 코스피, 코스닥, 넥스트레이드(Nextrade) 합산 기준 90.4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ETF를 포함하면 113.1조원까지 늘어난다. 증시가 최상의 시나리오에 가까워질 경우 ETF 제외 기준 112.1조원, ETF 포함 기준 140.1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증권사 실적 추정치 상향의 핵심 근거가 됐다.
지수 레벨 외에 주목해야할 구조적 변수로는 회전율을 꼽았다. 하반기 한국거래소(KRX)의 프리마켓/애프터마켓 신설과 코스닥 승강제는 회전율 상승을 유발할 구조적 변화로 평가했다. ETF의 경우 현재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어 KRX의 프리마켓/애프터마켓 도입 시 ETF 역시 장외 거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닥 승강제는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기관·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해 장기 투자시장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 편입 기대 종목에는 선제적 매수세가, 관리군 편입 또는 퇴출 우려 종목에는 포트폴리오 조정 수요가 유입되면서 종목별 회전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출처=신한투자증권 5월9일 보고서]
거래대금 전망 상향은 실적 추정과 목표주가 조정으로도 이어졌다. 임 연구위원은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기존 54조원에서 90조원으로 높이면서,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이익 추정치를 미래에셋증권 3.6%, 한국금융지주 5.6%, NH투자증권 7.8%, 삼성증권 13.8%, 키움증권 9.8%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미래에셋증권(7만6000원), 한국금융지주(37만원), 삼성증권(16만원)으로 각각 상향 제시했다.
결국 증시 상승 국면에서 베타가 높은 증권주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하반기 거래대금 증가와 제도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증권사 이익체력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종목별로는 거래대금 민감도와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가 큰 만큼, 브로커리지 경쟁력과 자본 활용 능력을 함께 갖춘 종목 중심의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인 셈이다.
한편 올해 들어 주요 증권사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2만3350원이던 주가는 19일 현재 7만500원으로 202% 가량 상승했고, 한국금융지주(16만1700원→24만500원, +48.7%). NH투자증권(2만1100원→3만1950원, +51.4%). 삼성증권(7만5400원→11만9900원, +59.0%). 키움증권(28만9500원→39만원, +34.7%) 등이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강했고, 그다음은 삼성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 순이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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