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STO 사업 본격화… 신시장 선점 경쟁 돌입
이명재
기자
2026-05-22 17:44:29
[앵커멘트]
토큰증권(STO)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발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섰습니다.
돼지 같은 실물자산부터 탄소감축 수익권 등 비정형자산까지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개장에 발맞춰 선점 경쟁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명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개장에 발맞춰 STO 플랫폼 구축, 조각투자 상품 발굴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STO에 공들이는 DB증권은 최근 부산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사업을 따냈습니다. 토큰증권 형태의 디지털 조각투자 상품을 만들고 플랫폼에서 거래하며 신규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령 부산 지역 물류센터에 설치된 에너지 절감 설비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여기에서 발생한 탄소감축 수익권을 거래하는 형태입니다. 투자자는 설비에서 발생하는 운용 수익과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DB증권은 신규 발행·주선 수수료 확보를 기대합니다.
[이주식 / DB증권 디지털자산 신사업추진팀장 :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함입니다.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수익을 넘어서 차세대 디지털 자본시장을 선도하려는 의지가 있고요. 5월 말 본격 착수해서 올해 중 기술검증을 완료하고 시장성 확인을 거쳐서 안정적으로 투자상품을 안착시키겠습니다."]
한돈 사육 사업을 조각투자한 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이 2호 공모를 개시했는데 이는 돼지 매입부터 사육, 출하로 진행되는 공동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며, 한돈 매각 수익을 투자자에게 정산합니다.
기존 판매한 1호 상품의 수익률이 10%를 넘는 등 성과가 좋고 투자 수요도 꽤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의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년 STO 장외거래소가 열리면 다양한 상품의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유동성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소형 증권사에 새 먹거리가 되고 신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원 /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상무 : "담보자산이나 파생상품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는 금융자산 이런 것들도 기초자산으로 토큰증권화가 되면 인기를 얻을 수 있겠다.. 내년 초까지 잘 준비가 되면 시장 활성화가 일어나겠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빅테크 등 각 분야별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STO 시장. 증권사들이 차별화된 상품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내세워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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