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제청 대상자 천거 공고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행정안전부가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상대로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임용 희망 접수를 진행한 결과 정원의 80%가량인 237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은 이달 7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중수청 특례 임용 희망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총 237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수청 직제상 정원인 2874명의 82.6%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준비단은 “공소청 직제와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검찰청 정원 감축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사 또는 수사관들이 자발적으로 중수청행을 선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준비단은 향후 인사 관리 등을 이유로 접수 인원에 대한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원 인원이 검사인지 수사관 또는 일반직인지 밝히지 않은 것이다. 또한 계급별 인원과 명단도 안내되지 않았다.
그러나 법조계에 따르면 지원자 중 상당수는 검찰수사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 검사들은 극히 일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청은 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국가 보호, 사이버 범죄, 법왜곡죄 등 7대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으로 출범 초기 검사·검찰수사관·경찰 등 숙련된 수사 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안착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수사 경험이 풍부한 부장검사들이 공소청에 남으면서, 중수청 출범 초기 수사 역량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준비단은 제출된 신청 서류 등을 바탕으로 9월 중 근무희망지, 경력, 전문성 등을 고려하여 중수청 특례 임용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임용 시기는 중수청 출범일인 10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특례 임용에서 미충원되는 인력은 향후 공소청 직제에 따라 정해질 검찰청 정원 감축 규모 등을 고려해 공소청 소속 검사 및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특례 임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 변호사, 회계사, 사이버기술 및 금융분석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경력경쟁채용 절차도 진행한다.
김민재 준비단 단장은 “중수청에 자발적으로 지원해 주신 검찰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정적인 조직 출범을 위해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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