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총 지각변동…한화에어로↑, 기아·HD현대중↓
상승 1위 '광반도체주' 우리로…한 달간 480%↑
3월 한 달간 전체 상장사 중 상승·하락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각각 우리로, 알파AI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챗지피티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중동 전쟁이 발발한 3월 한 달간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인 가운데, 상승률 1위 종목은 광반도체 테마주로 나타났다. 또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약진이 두드진 반면 고유가를 견디지 못한 기아와 HD현대중공업은 약세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코스닥 상장사 우리로가 476.66% 폭등하며 전체 상장사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광통신 부품 전문기업인 우리로는 PLC(광분배기)·PD(광다이오드)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광분배기와 AWG(배열도파로격자) 소자를 통해 데이터센터 및 5G 네트워크에 부품을 공급한다.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는 지난달 16~19일(현지시간)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이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TC에서 광반도체를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언급하면서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승률 2위 썬테크(231.52%)는 발전기 제조·판매 회사로, 최근 전력저장장치(ESS)와 발전기 수요 급증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셀레믹스(154.69%), 기가레인(142.69%), 빛과전자(125.45%), 흥아해운(121.60%), 맥아이씨에스(108.94%), 코셈(108.45%), 오늘이엔엠(103.44%)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하락율 1위, 알파AI
반면 알파AI는 같은 기간 59.14% 급락하며 전체 상장사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알파AI는 척추, 골절, 인공관절용 생체용금속과 외과용 수술기구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헬스케어 사업부가 지난해 지속적인 적자로 영업을 중단한데다, 결산 시즌에 감사보고서 제출을 기한 내에 하지 못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재무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에도 미제출 상태가 지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외에 애니메디솔루션(-58.35%), 젠큐릭스(-56.57%), 코아스(-56.54%), 레드우즈(-54.35%), 뉴인텍(-54.28%),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53.59%) 등도 50%대 낙폭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 개인 순매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이같은 개별 종목 급등락과는 별개로, 자금 유입은 대형주 중심의 매수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16조8172억 원)였으며, SK하이닉스(7조705억 원), 현대차(3조3783억 원), 기아(7861억 원), 한국전력(511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방산주인 LIG넥스원(4929억 원)과 현대로템(4259억 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전쟁 발발에 따른 방산 수요 기대감이 개인 수급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이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과 비교하면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위에서 6위로 네 계단 올라섰고, KB금융도 12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기아는 7위에서 9위로, HD현대중공업은 9위에서 11위로 각각 두 계단씩 밀려났다.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며 방산주가 수혜를 입은 반면, 고환율과 국제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조선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테마주를 중심으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난 동시에 자금은 대형 반도체주와 방산주로 유입되는 투자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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