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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발 취약' 한국, 성장전망 줄하향 하나

시작으로 반도체까지 실물경제 공급망 전반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석유화학의 나프타(납사)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의 헬륨·브롬 등 주요 산업별 공급망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중동발 취약' 한국, 성장전망 줄하향 하나

OECD 2026 한국 성장률 하향 2.1%→1.7%

韓경제 에너지쇼크…인플레 속 공급망 차질 우려

‘OECD Economic Outlook’. [자료=OECD 홈페이지]

길어지는 중동사태에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이 줄하향 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휴전안을 꺼내면서도 동시에 지상전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최악의 상황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문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포인트 큰 폭으로 끌어내리면서 다른 기관들도 하향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지시간 26일자로 발간된 경제전망 보고서 ‘OEC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9%로 유지하면서도 한국(2.1→1.7%)과 유로존(1.2→0.8%)의 성장세를 큰 폭으로 낮췄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데다 원유 수급에서도 중동산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앙지인 미국의 성장 전망치는 '인공지능(AI) 효과' 등을 반영해 1.7%에서 2.0%로 0.3%포인트 상향됐다. 일본(0.9%)과 중국(4.4%)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됐다.

비단 OECD 뿐 아니라 다른 기관들도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씨티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췄고, 바클리는 2.1%에서 2.0%로 하향했다.

국내 기관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도 국제유가가 지금처럼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간 0.5%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OECD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7%로 무려 0.9%포인트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밀어 올려 경기를 위축시키는 경로뿐만 아니라, 중동발 에너지 쇼크가 석유화학을 시작으로 반도체까지 실물경제 공급망 전반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석유화학의 나프타(납사)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의 헬륨·브롬 등 주요 산업별 공급망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5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동발 충격을 모두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산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증권 신얼 연구원은 “섣부른 베팅보다는 안정적 포지션 구축과 현금 유동성 확보, 달러화 포지션 점진적 확대를 통해 전쟁 이후의 국면을 서서히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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