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년比 5.3%↑ 9.2억 달러 ·경북, 12.1%↑ 36.6억 달러
전국 평균보다는 저조한 수준
이차전지 소재·IT가 성장 견인
對중동 수출은 대구 12.6%↑
경북은 24.4%↓ 희비 엇갈려
지난달 대구와 경북지역 수출이 동반 상승했으나 중동 사태로 해당 지역 수출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은 전년보다 5.3% 늘어난 9억2천만 달러, 경북은 12.1% 증가한 36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수출 증가율이 48.0%인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대구는 수출 1위 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59.1%)가 1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수출을 견인했고 이어 의료용기기(+21.7%), 압연기(+23.7%) 등도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억1천만 달러(+8.4%)로 미국(+9.7%), 멕시코(+14.5%), 중국(+21.1%) 등 주요국 대부분이 증가했으며 K-소비재로 대표되는 화장품(+31.2%) 역시 홍콩(+105.7%), 일본(+193.2%), 러시아(+61.9%) 등에서 증가하며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수출 1·2위인 중국(-9.1%)과 미국(-4.3%)은 감소했지만, 베트남(+52.0%)과 일본(+18.0%)·멕시코(+17.5%)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북은 무선통신기기부품(+20.0%), 무선전화기(+28.7%) 등 IT제품군 성장세에 기타정밀화학원료(+35.9%)까지 반등하며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수출 효자 품목인 무선통신기기부품의 대중국 수출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했으며 2위 품목인 무선전화기는 미국(50.7%), 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 등이 약 31%를 차지했다.
기타정밀화학원료(+35.9%)는 대중 수출이 124.5% 증가하며 반등했고 알루미늄도 가공품은 대미 수출이 84.5%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지역 핵심 산업인 철강제품은 소폭(+0.6%)이지만 반등하면서 회복 신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21.9%)·중국(+19.1%)·인도(+18.3%)·베트남(+17.0%) 등 주요 수출시장 전반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 다변화 성과가 나타났다.
반면 중동 사태로 지난달 대중동 수출은 대구가 전년보다 12.6% 늘어난 3천888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경북은 튀르키예(-18.6%)를 비롯해 주요국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달보다 -24.4% 감소한 1억3천190만 달러로 집계돼 희비가 갈렸다.
권오영 무협 대경본부장은 “지난달 대구는 정밀화학원료의 지속 강세 속에 의료·기계류가 회복세에 합류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고 경북은 IT제품군의 견조한 흐름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간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대구는 인쇄회로·직물,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이 부진하는 등 품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맞춤형 수출 지원과 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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