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6600선 돌파
2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하며 한국증시 시가총액이 6000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 외국인·기관 2조 ‘쌍끌이’
코스피가 27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특히 장 중에는 6657.22까지 오르며 기존 장 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8880억 원, 기관이 1조1020억 원 순매수하며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조9740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대거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717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주요 IT 기업의 호실적 기대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협상이 또 불발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로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또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이번 주 미국의 주요 빅테크 5곳이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 영향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2.28%)와 SK하이닉스(5.73%) 등 반도체주와 함께 LS ELECTRIC(12.80%)과 효성중공업(10.95%) 등 전력기기 주가가 이날 급등했다.
효성중공업은 유안타증권이 목표주가 500만 원까지 상향 조정한 가운데 장 중 한때 주가가 400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데이터센터 관련 실적 개선 및 수주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밸류 체인 업종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2.14%), SK스퀘어(8.83%), 두산에너빌리티(1.42%) 등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2%), 삼성바이오로직스(-1.24%) 등은 내렸다. 상승 종목 수는 496개, 하락은 360개, 보합은 3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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