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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發 인플레 공포… 환율 1500원 돌파, 코스피 2% 하락

삼성전자 3.84%, SK하이닉스 4.07%, 삼성전자우 3.29%, 현대차 4.22%, LG에너지솔루션 3.26%, SK스퀘어 3.02%, 삼성바이오로직스 2.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8%, 두산에너빌리티 0.93%, 기아 2.63%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총...

중동發 인플레 공포… 환율 1500원 돌파, 코스피 2% 하락

코스피가 2% 이상 내리며 5700선으로 다시 내려갔다. 국제유가 급등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61.81포인트(2.73%) 하락한 5,763.22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감했다. 5761.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림세를 지속했고 장중 5800선을 잠시 회복했다가 이내 하락하며 570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1.79% 떨어진 1143.48로 장을 끝냈다.

개인이 사고 외국인·기관이 파는 장세였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125억원을 사들이며 매도물량을 받아냈다. 1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외국인은 1조8822억원을 팔아치우며 다시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66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모두 전멸이었다. 삼성전자 3.84%, SK하이닉스 4.07%, 삼성전자우 3.29%, 현대차 4.22%, LG에너지솔루션 3.26%, SK스퀘어 3.02%, 삼성바이오로직스 2.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8%, 두산에너빌리티 0.93%, 기아 2.63%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총 30위권으로 넓히면 KB금융(0.65%)·신한지주(1.58%)·삼성전기(3.34%) 등 4곳만 상승 마감했다.

하락장은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18일(현지시각) 이란 사우스 파르스의 가스전을 폭격했고, 이 소식에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였다”면서 언급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선 “지정학적 리스크 규모와 지속 시간이 불확실하고 다음 4월 FOMC 회의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동안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던 파월 의장이 이번엔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확대했고, 신흥국 시장인 우리나라에 민감하게 다가왔다는 해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해 소방수 역할을 하길 기대했는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안 좋은 방향으로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도 1500원을 돌파했다. 이날 1505원으로 출발한 원화 환율은 17.9원 오른 150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원화 환율이 1500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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