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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사태' 장기화…정부 "물가 상승·경기 둔화 가능성"

다만, 정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소비 등 내수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중동 사태' 장기화…정부 "물가 상승·경기 둔화 가능성"

중동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전통적인 전쟁 억제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라 나타날 수 있다는 정부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정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소비 등 내수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할 우려가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표현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1.9%)과 건설업(-11.3%)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1.3% 줄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3%,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2.1로 전월보다 1.3p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49.0% 늘어난 3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1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는 보합을 기록했으나 건축공사(-15.0%)가 줄며 전월보다 11.3% 감소했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3월 1일에 중동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경제성장률을 전망할 때 배럴당 62달러를 가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확대로 인한 물가 상승, 민생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 위험 증대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는 “지금 상황이 얼마나 길어지고 심화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성장률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기는 아직은 어렵다”고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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