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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사태, 섬유산업에 가장 큰 타격"

IT제품·반도체는 대기업 주도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반도체 장비·소재의 수입 비중이 높아 중소·중견 기업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양극화가 우려된다. 철강 제품은 철광석·원료탄 등 원자재 수입 비용...

"중동 사태, 섬유산업에 가장 큰 타격"

1~2월 대구 폴리에스터 직물 수출 전년比 24.6% ‘뚝’

환율·유가 이중타격에 수익 약화

이차전지 소재도 상당한 피해 전망

대경 무협 “환헤지 안내·컨설팅

수출기업 위기 대응 적극 지원”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사태로 대구지역 전통 주력 업종인 섬유산업이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2월 대구의 섬유산업 주요 수출 품목은 폴리에스터직물로 전년보다 24.6% 감소한 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다.

환율과 유가 이중 타격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합성섬유의 원료가 원유 가격에 연동되는 데 이번 사태로 유가 급등에 따른 영향이 크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이 생산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합성섬유 원료의 조기 확보와 적정 재고 운영, 고부가 기능성 직물 중심의 수출 구조 전환, 한-ASEAN·RCEP 등 FTA 활용 강화 등이 꼽혔다.

대구의 수출 1위 품목이자 경북 3위인 이차전지 소재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원자재가 대부분 달러 결제로 이뤄지다 보니 수입 비용이 동반 상승하고 물류비도 오르고 있다.

대구 2위, 경북 6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부품은 순 수출 기업 비중이 80% 이상으로 단기적 환율 수혜가 있으나 국내 협력업체를 통한 부품 조달 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납품단가에 전가되는 구조로 장기적 원가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IT제품·반도체는 대기업 주도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반도체 장비·소재의 수입 비중이 높아 중소·중견 기업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양극화가 우려된다.

철강 제품은 철광석·원료탄 등 원자재 수입 비용 급증에 에너지 비용 상승까지 맞물려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

권오영 무협 대경본부장은 “환율 상승이 장기화 할수록 국내 공급망 물가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만큼 선제적인 환위험·원가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환변동보험 등 환헤지 지원제도 안내와 업종별 맞춤 컨설팅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위기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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