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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변수에 소비심리 흔들" 정부, '창업 드라이브'로 경제 대응 나선...

지역과 권역별 오디션 방식으로 창업가를 발굴하고, 이를 '테크 창업'과 '로컬 창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술 기반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중동 변수에 소비심리 흔들" 정부, '창업 드라이브'로 경제 대응 나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재정경제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경기 방어와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동시에 겨냥한 대응에 나섰다. 창업 활성화를 축으로 한 ‘국가창업시대’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와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경제 상황과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그는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동전쟁 여파로 소비심리지수는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112.1에서 3월 107.0, 4월에는 99.2까지 하락하며 심리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녹색 소비·관광 붐업 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주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축된 소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소비 트렌드를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정부는 위기 이후까지 대비하는 성장 전략으로 ‘창업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구 부총리는 “산업 혁신과 창업을 통해 우리 경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오는 6월 2차 사업에 돌입한다. 지역과 권역별 오디션 방식으로 창업가를 발굴하고, 이를 ‘테크 창업’과 ‘로컬 창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술 기반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총 10곳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2조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의 절반 이상을 지역에 배분해 수도권 집중 완화에 나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재정경제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로컬 창업’ 지원도 병행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컬 상권 17곳과 로컬 테마상권 50곳을 조성해 지역 기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을 위한 생활형 기술개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조달 시장 역시 지역경제의 ‘마중물’로 활용된다. 연간 225조원 규모의 조달 시장에서 비수도권 기업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수의계약 한도를 상향하고, 다수공급자 계약의 즉시 구매 금액도 두 배로 늘린다. 여기에 지방 기업에 대한 입찰 가점을 신설하고, 동일 조건에서는 우선 선정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청년을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이달 중 ‘청년뉴딜’ 추진 방안을 마련해 AI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와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취업 지원을 넘어 미래 설계까지 돕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창업 활성화 방안과 창업도시 조성 계획, 공공조달을 통한 지역기업 지원, 중동 상황 대응 점검, 청년뉴딜 추진 방향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창업과 혁신을 중심에 둔 대응 전략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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