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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증시 환호…S&P500·나스닥 동반 상승

반도체 업종 역시 반등하며 ASML, 브로드컴, ARM 등이 3% 이상 상승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란 측은 제재 해제와 피해 보상, 국제적 안전 보장이 충족되지 않는 한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증시 환호…S&P500·나스닥 동반 상승

사진=픽사베이

[더페어] 박진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되자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국채 금리는 하락하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1.1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8%, 나스닥100 지수는 1.22% 상승했다. S&P500 및 나스닥 선물 역시 각각 1% 이상 오르며 투자심리 회복을 반영했다.

이번 상승세의 핵심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 유예’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생산적이고 진전된 대화”를 이유로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최소 5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를 키우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했다.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충돌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던 만큼, 전쟁 완화 기대는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직결됐다. 이에 따라 항공·크루즈 등 연료비 부담이 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크루즈, 카니발, 로열 캐리비안 등은 5% 이상 상승했고, 주요 항공사들도 2~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44%까지 치솟았다가 4.33%로 하락 마감했다. 독일과 영국 국채 수익률 역시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대형 기술주도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3% 이상 상승했고, 아마존은 2%대, 애플·엔비디아·메타 등 주요 빅테크도 1% 이상 올랐다. 반도체 업종 역시 반등하며 ASML, 브로드컴, ARM 등이 3% 이상 상승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란 측은 제재 해제와 피해 보상, 국제적 안전 보장이 충족되지 않는 한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유지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제시하자, 장중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럽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국과 일본 증시는 각각 3%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안도 랠리’로 평가하면서도, 중동 정세와 에너지 공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가격이 급등하며 글로벌 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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