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500톤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할 부산 강서구 생곡 소각장 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중단됐던 행정절차 재개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 생곡마을.
하루 500톤가량의 생활 쓰레기 처리가 가능한 소각장 건립이 추진돼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치권 반대 등으로 행정 절차가 돌연 중단됐습니다.
부산시가 약 10개월 만에 소각장 건립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2030년, 가연성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소각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심재민/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 : "공공 소각장이 적기에 설치가 안 될 경우, 구·군의 생활쓰레기 처리 비용은 현재의 10배 이상 증가하게 되고…."]
대체지를 찾게 될 경우엔 최소 15년이 더 걸릴 전망.
이미 주민 이주율이 80%를 넘은 데다 보상비 등으로 900억 원 넘게 투입돼 사업 취소 땐 매몰 비용이 막대하게 발생하는 점도 이유입니다.
부산시는 주민 설득에 나설 예정이지만, 강서구 지역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부산시청과 에코델타시티 등 강서구 관내 곳곳에 이런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이미 각종 쓰레기 처리 시설이 강서구에 집중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부담을 질 수 없다는 겁니다.
[박상준/부산시 강서구청장 :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왜 그 뼈아픈 실책과 책임을 아무 죄 없는 우리 강서구민이 온몸으로 떠안아야 합니까?"]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소각장 설립이 필요하다는 부산시와 이에 대한 주민 반발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당분간 진통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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