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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기중앙회, 중소식품 제조 혁신 위한 민관 협력사업 본격화

먼저 이날 설명회에는 'AI를 통한 푸드 스마트제조 혁신'을 주제로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 학과장은 "AI를 연구·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상용화하고 각...

중기중앙회, 중소식품 제조 혁신 위한 민관 협력사업 본격화

삼성전자-중기부-농림부와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 공고

39억원 투입해 30개사 지원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견인

AI 통한 ‘푸드 혁신’ 주제로

사업설명회 열고 성과 공유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6 K-Food 식품제조업 스마트공장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의 'AI를 통한 푸드 스마트제조 혁신'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위상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중소 식품기업의 제조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026년도 식품 제조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모집공고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와 손잡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대표적인 모델인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모집공고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K-컬처 핵심으로 부상한 K-푸드 식품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내달 12일까지 신청받아

올해 사업은 총 39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식품제조업 30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에 따라 ‘기초’와 ‘고도화’ 단계로 나눠 각각 15개사를 지원한다. 고도화 단계는 기업당 최대 2억원(총사업비의 50% 이내), 기초 단계는 최대 6000만원(총사업비의 60% 이내)까지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공장운영시스템(MES), 기업자원관리시스템(ERP) 등 운영시스템·자동화 구축(ICT 연계)뿐만 아니라 초정밀금형, 공정시뮬레이션 등 식품 제조 현장에 적합한 혁신 과제를 포함한다.

사업 신청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다. 이후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선정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 모집공고에 따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한울·해담솔 등 우수사례 발표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제38회 중소기업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인공지능(AI)으로 진화하는 K-푸드 스마트공장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한 사업설명회도 개최했다.

먼저 이날 설명회에는 ‘AI를 통한 푸드 스마트제조 혁신’을 주제로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 학과장은 “AI를 연구·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상용화하고 각 기업에 맞는 적정 기술을 적용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식품 제조업에서도 생산 효율성은 물론 안전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AI와 스마트 공장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성과도 공유됐다. 우선 고구마스틱 제조업체인 한울 농업회사법인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수작업 중심 공정을 자동화하고, MES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체계를 구축했다.

연수정 한울 부장은 “작업자가 직접 제품을 배열했던 공정에 일정한 속도로 제품을 정렬해주는 ‘델타로봇(Delta Robot)’을 도입해 생산성이 5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장지 소비기한 인쇄상태 비전(Vision) 검사를 도입해 소비기한 인쇄 누락 불량률을 제로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 전문 제조업체 해담솔의 경우 2022년 스마트공장을 처음 도입하면서 생산공정 자동화와 MES 시스템 구축, 원부자재 관리 체계 개선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생산성은 23% 증가됐고, 공정 불량률은 약 30% 개선됐다.

민근식 해담솔 대표는 “스마트공장 1차 사업 당시 30여명의 삼성전자 전문위원들이 시기별로 계속 투입돼 여건이 좋지 않은 현장에서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해 주셨다”며 “당장의 성과보다 전체 공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초 정비 작업이 선행된 것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전문위원 160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꾸려 중소기업 현장에 투입하고,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원사업의 실효성과 만족도를 모두 끌어올리고 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전무이사는 “그 어떤 업종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생산 효율성이 요구되는 식품산업에서 스마트공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중소 식품 제조업체들이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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