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올해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기술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이달 말부터 '2026년 비즈니스지원단 현장 클리닉'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기부는 연간 약 3000건 규모의 ‘비즈니스지원단 현장 클리닉’ 사업을 통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영·기술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을 받으면,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 진단부터 맞춤형 해결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과 예비 창업자가 지원 대상이고 사행성·숙박업·보험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컨설팅 분야는 창업, 자금·금융, 회계·세무, 기술, 생산관리, 수출입, 법무, 인사·노무, 경영전략, 정보화, 마케팅·디자인, 특허 등 총 12개다.
창업·기술·수출입 분야는 최대 7일, 그 외 분야는 최대 3일 동안 전문가가 현장을 지원한다. 하루 자문료는 35만 원 수준이며, 이 중 80%를 정부가 부담해 기업은 약 7만원(부가가치세 별도)만 지불하면 된다.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단일 수행기관 체계에서 벗어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와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참여한다. 복수 기관 체계를 통해 서비스 품질 경쟁을 유도하고 대응 속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중소기업의 강점 및 약점을 분석해 지원사업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진단 보고서'도 제공된다.
중진공, 한국평가데이터 등의 1억9000만건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외부 환경, 경영 성과, 내부 역량을 포함한 맞춤형 정보를 지원한다.
신청은 1357콜센터 상담, 비즈니스지원단 누리집 및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방문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상담 위원의 추천을 거쳐 각 업체에 적합한 컨설턴트가 현장을 찾아 어려움 극복을 도울 예정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최근 디지털·친환경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예를 들어 국내 중소기업의 약 30% 이상이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도입률은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어(중소기업 실태조사 기준), 현장 밀착형 컨설팅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ESG 공시 의무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로 인해 수출 중소기업의 규제 대응 부담도 커지고 있어 관련 자문 수요 역시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순배 중기부 정책기획관은 "하반기부터는 인공지능전환(AX)·디지털전환(DX), ESG(환경·사회·투명경영)·탄소중립, 기후대응기술(기후테크), 기술 보호 등 지원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 경영 자문을 넘어 기업의 구조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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