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세계 최대 규모의 AI 박람회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했습니다.
미국의 대중 기술 통제 속에서도 중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AI 기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승준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상자에 누워있던 로봇이 벌떡 일어서고, 바로 행사장 안내에 나섭니다.
[류타오/애지봇 범용로봇 담당 이사 : "개봉 후 2분 만에 설치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에 10시간 작동해, 종일 관람객 안내가 가능합니다."]
사람과 탁구를 치고 미세한 손놀림으로 사진도 찍어주는 등 일상 속 다양한 AI 제품 3천여 개가 선보였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AI를 접목한 이른바 '피지컬 AI'가 한 축이었다면, 미국의 대중 기술 통제 속에 빠르게 성장한 중국 반도체 역량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화웨이는 최대 8천100여 장의 처리장치를 연결한 초대형 AI 인프라를 공개했고 한국 주도의 HBM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AI 반도체도 선보였습니다.
[웨이사오쥔/AI반도체 둥팡쏸신 회장 : "우리의 공급망은 전부 국내에 구축돼 있기 때문에, 외부 공급망 의존으로 인해 발목을 잡힐 우려가 없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시진핑 주석의 말에도 묻어났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듯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국가주석 : "AI 발전은 한 국가에 의한 독주가 아니라 국제적 협력을 통한 교향곡이 돼야 합니다."]
중국은 아울러 아세안이나 중동, 브릭스 등 우호 국가들과 AI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유지영/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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