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줄면서 반도체주 회복
11일, 상승 폭 컸다가 폭 줄여
교전 일시 영향…호실적은 유지
“종전 보다는 해협 안정이 중요”
11일, 상승 폭 컸다가 폭 줄여
교전 일시 영향…호실적은 유지
“종전 보다는 해협 안정이 중요”
[연합뉴스]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회복세를 보인다. 다만 실적 개선 등 본연의 업황은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을 크게 줄이는 등 변동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11일 오후 2시 5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1.12%) 오른 18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9만4800원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7000원(1.71%) 오른 95만4000원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98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9일 16만7300원까지 하락하며 전일 대비 10% 가까이 빠졌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80만8000원까지 하락하며 10% 이상 급락했었다.
최근 교전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면서 코스피가 회복세를 보이며 반도체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전쟁이 미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 측은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고 밝히며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시설 타격 자제를 요청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며 긴장감이 줄어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25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데이터센터(AIDC) 투자 위축과 특수 가스 등의 공급망 우려가 일부 부각됐지만, 전세계 AIDC 수요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봤다. 소재 공급망도 충분히 다변화된 만큼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에 대해 오는 1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견조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기업용 SSD(eSSD)와 더불어 범용 가격 상승세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 1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종전 선언과는 별개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협상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 종전을 시사했지만, 현재는 해협 안정에 대한 논의까지 진행 중일 가능성은 낮아 보여서다. 이날 삼성증권은 “정치적 종전 선언보다는 실질적 안정이 중요하다”며 “미국의 일방적 종전 선언 이후에서야 (해협에 대한) 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종전 선언 이후에도 에너지 불안이 상당 기간 연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즉 중장기적으로 중동의 불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향후 사태의 주도권은 역설적이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닌 이란이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고 짚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단기 변수는 미국의 정치적 종전 선언보다는 실질적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 여부다”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안도 랠리 지속이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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