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에 폭염까지, 일본 구마모토현 주민들의 대피소 생활이 오늘로 엿새쨉니다.
사망 38명 주택 3천8백여 채 파손, 현장의 수색 작업은 모두 종료됐습니다.
구마모토현지에서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심했던 한 마을입니다.
앞집도 뒷집도 모두 무너지면서 주민들의 일상도 멈췄습니다.
이 가족은 지진 발생 엿새째 자동차와 창고에서 지냅니다.
[오가타 시노부 : "창고 같은 곳인데 저기가 무너지지 않아서 안에 이불을 깔고 지내고 있어요."]
구마모토현 집계에 따르면, 완파된 주택이 181채, 사실상 완파 20채, 반파 225채 등 모두 3천8백여 채에서 지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손 잔해물뿐 아니라 못 쓰게 된 가구와 가전 등 폐기물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진앙지였던 우키시의 폐기물 처리장은 종류와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쓰레기를 무료로 받아주고 있습니다.
이 폐기물 처리장은 작은 언덕 위에 있습니다.
지진 쓰레기를 실은 차량들이 이 언덕을 몇 바퀴를 감을 정도로 길게 줄지어 있는 상태입니다.
서너 시간을 기다려야 지진 폐기물을 겨우 버릴 수 있습니다.
[후쿠다 아키코 : "집 안이 전혀 정리되지 않아서 일단 작은 차에 실을 수 있는 걸 먼저 가져왔어요."]
10년 전 311만 톤의 지진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2년이 걸렸던 만큼 이번에도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에서 지내던 70대 여성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진 걸로 보고돼, 지진 관련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진 현장의 수색 작업도 모두 종료된 가운데,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내일 피해 지역을 시찰합니다.
구마모토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김린아/영상편집:장수경/자료조사:김석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