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주총 관통한 화두 'AI'… 재계,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그룹 핵심 계열사들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AI 중심의 사업 재편과 기술 역량 강화 계획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AI가 반도체·자동차·전자 등...

주총 관통한 화두 'AI'… 재계,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

삼성·현대차·SK·LG, AI 집중

AI 투자 확대·사업 재편 가속

반도체·모빌리티·전자 등 확산

불확실성 속 AI로 체질 개선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주 확인을 하고 있다. 2026.3.18.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의 정기 주주총회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재계 주총을 관통한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압축됐다. 기업들은 AI를 미래 먹거리이자 실적 반등의 돌파구로 삼는 동시에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그룹 핵심 계열사들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AI 중심의 사업 재편과 기술 역량 강화 계획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AI가 반도체·자동차·전자 등 산업 전반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이 AI를 기반으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산업계에서도 AI 기술 경쟁이 급격히 격화되는 모습이다. 생성형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자율주행·로봇 기술 발전 등으로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요 기업들은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조업과 IT 산업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AI 활용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열린 주총에서 “AI 전환기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AI 기능을 접목한 제품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역시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내세우며 관련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6일 열린 주총에서 현지 생산 확대와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AI 기반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차량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와 재무 전략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주총에서 “AI 시대에 글로벌 고객과 함께 성장하려면 한 단계 더 강화된 재무 체력이 필요하다”며 순현금 100조원 이상 확보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HBM 사업과 관련해 HBM3E(5세대)와 HBM4(6세대)의 양산 및 공급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전기화와 AI 시대 변화에 맞춰 배터리 등 성장 사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LG그룹도 AI를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구광모 LG 회장은 26일 주총 서면 인사말을 통해 “AI가 촉발하는 기술 혁신과 산업 간 경계 붕괴로 제품과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만의 독자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AX를 가속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로봇,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 등 성장 잠재력이 큰 4대 영역에 집중해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 역시 올해 경영 키워드로 주력 사업 수익 극대화와 신사업 조기 안정화, AI 기반 업무 혁신을 제시했다. 제조 현장과 경영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AI 기술 경쟁이 향후 기업 간 성과 격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천지일보 카톡

1644-7533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