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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주들은 속 타는데”…성과급 더 달라는 카카오 노조

이번 신청에는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총 4개 계열사... 디케이테크인은 적자라 영업이익이 없어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주장대로 영업이익의 일정...

“주주들은 속 타는데”…성과급 더 달라는 카카오 노조

요구액 환산시 영업이익 13~15% 수준

조정 중지될 경우 파업·태업 등 가능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최근 기업 노사 간 성과급 등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흐름이 카카오로 까지 번지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영업이익 기준 13~15%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해 파장이 예고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에는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총 4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했다.

노사 간 교섭 결렬에는 성과급을 포함한 보상 체계 개편을 둘러싼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번 임금 교섭에 성과급 관련 항목을 포함했는데, 요구 수준이 영업이익의 약 13~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지노위에 조정 신청을 한 건 내부적으로 정한 시한보다 협상이 길어졌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임금 교섭은 늦어도 4월이면 마무리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한 사실은 없다”며 “조정을 신청한 법인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은 적자라 영업이익이 없어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주장대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직접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노조가 제시한 성과급 규모를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13~1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다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단체행동, 즉 파업·태업 등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임금 교섭과 관련해 노조와 성실히 협의했으나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 과정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진행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주가는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장 대비 1.74%(800원) 하락한 4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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