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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에서 부동산, 예금으로…‘역 머니무브’ 흐름 세졌다

30대들의 내집 마련 자금을 포함해, 한동안 증시로 몰리던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주식에서 부동산, 예금으로…‘역 머니무브’ 흐름 세졌다

[앵커]

30대들의 내집 마련 자금을 포함해, 한동안 증시로 몰리던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옮겨간 자금이 벌써 지난해 규모를 넘어섰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으로 가는 돈도 늘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올해 4월 보유하던 주식을 대부분 팔았습니다.

매각 대금은 23억 원, 이 돈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생애 첫 집을 사는 데 보탰습니다.

[주식 투자자/경기도 성남시 : "금융 자산이 많이 올랐잖아요. 예전에는 그냥 남의 이야기였던 그 부동산들이 제 이제 가시권 안에 들어오게 된 거예요."]

주식 판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드는 흐름은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까지 아파트 자금조달 계획서를 분석했더니 주식 채권 매각 대금이 8조 334억 원, 지난해 연간 총액 5조 8,205억 원을 일곱 달 만에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상반기 코스피 상승으로 주식이 주요 자금줄이 된 데다 부동산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분위기가 맞물려 벌어진 일입니다.

[주식 투자자/경기도 성남시 : "정책적으로 다주택자 규제가 있고 하니까 이게 끝나면 매물이 또 들어갈 것 같아서..."]

최근엔 시장 금리 상승도 자금 이동을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5대 시중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일제히 3%를 넘어섰습니다.

코스피 상승기에 주춤했던 정기 예금 규모는 7, 8월 들어 성큼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김건중/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일단은 적금 상품을 하나 새로 추가로 들었어요. 계속 주식에 넣다가 그거를 안 하게 되니까 현금으로만 들고 있는 것도 조금... 모으긴 해야 돼서."]

주식 시장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한때 130조 원을 넘어섰던 증시 대기 자금은 100조 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김수아/그래픽:박성훈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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