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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식도락]"삼전 보단 ABL바이오"…개미들, 작년 코스닥 대이동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인 리노공업에 대해 "계단식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에 주목한다"라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13만원까지 높였다. 현 주가는 10만원 수준이다. 주민우...

[주식도락]"삼전 보단 ABL바이오"…개미들, 작년 코스닥 대이동

▲사진=챗지피티

지난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곳의 소액주주가 42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년 사이 28% 늘어난 수치로,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10곳의 소액주주 증가폭과 맞먹는다. 무엇보다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 펩트론 등 바이오주 소액주주가 2배 넘게 불어난 게 눈에 띈다.

25일 <뉴스드림>이 코스닥 시총 상위기업 10곳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소액주주는 총 191만1949명으로, 2024년(149만2581명)보다 41만9368명(28%) 늘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은 이 기간 2억8352만주에서 3억2462만4506주로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10곳의 소액주주가 42만7654명 급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코스닥 상위 기업 중 소액주주가 제일 많이 모인 종목은 ABL바이오였다. 2024년 5만3174명에서 2025년 14만7503명으로 177%나 늘어났다.

ABL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항체 치료제를 연구·개발, 사업화하는 바이오주로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작년 한해 이중항체 기술이전 계약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7배나 뛰자 투자자들이 모여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바이오주인 펩트론도 2024년 불과 5만33명이었던 소액주주는 작년 11만7034명까지 불어났다. 펩트론은 생명공학 관련 첨단기술소재를 제조하고 약효지속성 의약품 연구개발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2025년 한해 주가가 2.6배 상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알테오젠(73%) △리노공업(69%) △레인보우로보틱스(54%) △코오롱티슈진(52%) △리가켐바이오(47%) △에코프로(11%) △삼천당제약(10%) 등 다른 기업들도 늘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의 소액주주만 5% 줄었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대체로 각 호재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10곳 중 6곳이 바이오·제약주라 기술이전, 판매계약 소식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소액주주가 이 기간 516만명에서 420만명으로 19% 줄었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에서도 같은 흐름이 관측됐다. 이를 종합하면 지난해 코스닥 소액주주들은 대체로 차익실현보다 추매(추격매수) 무게를 두고 공격적으로 주식으로 담은 것으로 읽힌다.

▲코스닥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25일 기준)의 소액주주 변동 추이(단위=명).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러한 투자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소액주주가 폭증했던 ABL바이오나 펩트론은 주가가 후퇴하거나 상승폭이 줄었지만 코스닥 여타 바이오주, 이차전지주, 로봇주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이달 초 터진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 기업의 주가는 적잖이 타격을 입었지만 코스닥 상위 종목들의 우상향은 비교적 꾸준한 편이었다는 일부 분석도 있다.

종목 중에선 올해 280% 넘게 뛴 삼천당제약의 상승세가 단연 가파르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올해 20만원대에서 현재는 5배 수준인 110만원선까지 뛰면서 '황제주' 등극했다. 그 결과 시총도 늘어 새로운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다. 경구용 인슐린 임상계획과 관련된 호재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라는 분석도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非바이오주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시각도 잇따르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이끌기 충분하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인 리노공업에 대해 "계단식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에 주목한다"라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13만원까지 높였다. 현 주가는 10만원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주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 연구원은 "하반기 유럽 출시 예정인 EV2, 아이오닉3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며 에코프로비엠의 판매량을 높게 잡았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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