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오늘부터 10월 26일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2026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선거, 복지, 교육, 세금, 재난 대응 등 거의 모든 행정서비스의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9월 7일까지는 비대면 조사가 먼저 실시되고, 9월 8일부터 10월 26일까지는 방문 조사가 이어진다. 주민등록지에서 앱에 접속해 사실조사 사항에 응답하면 되고, 주소지가 같은 세대는 세대원 1명이 세대 전체를 대표해 응답할 수 있다. 행정 절차도 시민의 생활 방식 변화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
다만 비대면 조사가 확대되더라도 방문 조사의 필요성은 여전히 크다.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세대와 중점조사세대는 이·통장이 거주지를 방문해 확인하게 된다. 특히 100세 이상 고령자,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 사망의심자, 복지취약계층, 장기 미인정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 아동 포함 세대는 비대면 조사에 참여했더라도 반드시 방문 조사를 거친다. 이는 행정의 정확성뿐 아니라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대상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단순히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장기 거주불명자나 복지취약계층, 학령기 아동의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일은 복지 사각지대와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행정자료상 존재하지만 실제 생활 실태가 확인되지 않는 시민이 있다면 그만큼 복지와 교육, 안전망에서 놓칠 가능성도 커진다.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의 세심한 운영이 함께할 때 울산의 행정 신뢰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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