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태완 의령군수 당선자
강제추행 이력에도 ‘일 잘하는 군수’ 선택
오 당선자 “준엄한 명령 성과로 보답할 것”
오태완 의령군수 당선자가 3일 오후 개표 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내 배민주 씨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오태완 후보 선거사무소
의령은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꼭 보수정당 후보를 뽑아주지는 않았다.
지방자치제 출범 후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10번 치러진 군수선거에서 다섯 번은 보수 정당 후보가, 나머지 다섯 번은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군민들은 무소속 현직 군수 손을 들어줬다. 오태완 당선자는 3일 강원덕(국민의힘) 후보와 손태영(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오 당선자는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서를 냈지만 이에 반발해 2명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나머지 4명의 예비후보 또한 지속적으로 오 당선자의 공천 신청에 반발했다. 오 당선자의 강제추행과 무고죄 이력이 원인이었다.
결국 오 당선자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지만 선거 기간 내내 거론되며 논쟁과 공방을 불러 일으켰다.
계속되는 공방에도 결국 많은 군민은 오 당선자를 재신임했다. 재선 군수를 지내면서 보였던 업무 성과가 신뢰의 바탕이 됐다. 오 당선자 또한 선거 기간 ‘일 잘하는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다’는 구호로 유권자 표심을 파고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공천 과정과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전을 뚫고 오 당선자는 3선 군수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오 당선자는 “지난 임기 동안 시작해 놓은 일들을 중단 없이 확실하게 마무리 지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의령을 만들겠다. 군민이 보내주신 믿음, 꼭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은상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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