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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주말은 2배 비싸게"‥한강버스 출퇴근용이라더니
"주말은 2배 비싸게"‥한강버스 출퇴근용이라더니
2026-09-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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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주말과 휴일 요금을 평일의 두 배인 6천 원으로 올리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요를 분산해 혼잡과 불편을 줄이겠다는 건데, 대중교통이라던 한강버스가 관광 수단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자인하는 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화창한 가을 날씨를 배 위에서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가득합니다.
[이원묘/한강버스 탑승객]
"경로당 회원들 16명이 한강버스 한 번 타고 서울숲에 나들이 가자고 해서‥"
주말과 휴일에는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하루 평균 탑승 인원은 주말 4천5백여 명, 평일의 두 배가 넘습니다.
주말과 휴일 쏠림이 심해지면서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차등요금제'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주말·휴일 요금을 현재의 두 배인 6천 원으로 올려 평일 탑승을 유인해 혼잡을 분산시키겠다는 겁니다.
[박진영/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수요 관리'라고 그게 첫 번째 목적이고요. 실제로 주말에 현장에 나가보시면 못 타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면 연간 수입도 9억 원가량 늘어, 해마다 80억 원 수준인 한강버스 보조금도 줄일 수 있다고 서울시는 기대합니다.
다만 근본적인 해법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강버스가 '저가 유람선'을 넘어 실질적인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으려면 왜 주말에만 이용객이 몰리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초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출퇴근용 대중교통'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출근 시간 운항하는 한강버스는 단 1대도 없습니다.
가장 이른 배편이 오전 11시입니다.
출근길에 타고 싶어도 탈 배가 없습니다.
[박동주/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관광이나 여가로 한강버스를 이용을 하는데 그 적자 폭을 서울시가 보전해 주는 것은 잘 논리적으로 맞지 않고요."
이에 대해 서울시는 "추가 선박 건조 등 운항 환경이 개선되면 출퇴근용 대중교통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내년 4월 차등요금제를 정식 도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이관호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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