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연 7.3%…3년8개월 만에 최고
2026.06.07 18:34
2026.06.0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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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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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6%대를 눈앞에 뒀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후 시장금리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대출 금리도 크게 뛰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 5일 기준 고정형 주담대(5년 주기·혼합형) 금리는 연 4.39∼7.33%다. 최상단 기준으로 2022년 10월 말(연 7.33%)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정형 주담대의 최상단 금리는 지난달 8일(연 7%) 이후 한 달 만에 0.33%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말(연 6.23%)보다는 1.1%포인트 뛰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이어 오르고 있다. 이들 은행의 5일 신용대출 금리는 연 4.31∼5.93%로 한 달 전보다 0.24~0.31%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은 연거푸 오르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를 산정하는 주요 지표인 5년 만기 은행채 금리(5일 연 4.413%)는 한 달 만에 0.394%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11월 14일 이후 2년7개월 만에 연 4.4%를 넘겼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물가 급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시장금리를 더욱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주담대 최상단 금리가 연 8%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채무자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70조8229억원으로 4월 말보다 3조5269억원 늘었다. 주담대(1조1437억원)와 신용대출(2조1741억원) 모두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가구당 월평균 실질 이자비용은 11만5300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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