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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증시전망] 유가·물가 급등 '일시적'?···FOMC 판단에 시장 방향...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초 이틀간 10% 넘게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지만 주간 기준으로 각각 -2.50%, -1.52%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7조1543억원, 기관은 1조2954억원...

[주간증시전망] 유가·물가 급등 '일시적'?···FOMC 판단에 시장 방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증시가 국제 유가와 그로 인한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받는 가운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최근의 물가상승을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시장도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가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5300~5900선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5584.87) 대비 97.63포인트(1.75%) 내린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0달러에 근접하는 등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초 이틀간 10% 넘게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지만 주간 기준으로 각각 -2.50%, -1.52%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7조1543억원, 기관은 1조2954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8조2014억원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14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의 새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 구간인 5000선 전후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지지 구간으로 작동할 수 있으나, 유가가 10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유지되는 시나리오에서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 훼손 우려가 현실화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전년대비 4.3% 상승이었으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물가가 올라 8월에는 전년대비 2.9%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미국·이스라엘-이란전 역시 종전 선언 이후에도 원유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이번주도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이다. 대신 유가 상승으로 헤드라인 물가가 일시적으로 3.5%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어떻게 해석할지가 시장 불안 심리 완화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엔비디아의 GTC 2026도 국내 반도체 모멘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GTC 개막 전 "세상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칩 여러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과 그 다음 세대인 파인만 아키텍처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베라 루빈의 경우 HBM4 공급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정됐고, 마이크론은 제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어, 국내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 18일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메모리 수요를 확인하는 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의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는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했고, 추가적인 액티브 ETF 상장이 대기 중이다. 코스닥 150 ETF 등 기존 패시브에 투자했던 자금들도 액티브 ETF를 매수하는 등 '머니 무브'가 포착되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 대응 전략을 기존 지수 ETF 대응에서 개별 종목 대응 전략으로 수정한다"며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 하에서는 철저히 바텀-업 관점에 입각해 코스닥 시장 내 매력적인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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